저도 모르게 칭찬을 받네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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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김지환 | 등록일 | 11.01.24 | 조회수 | 1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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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오후에 오래전 제자에게서 반가운 전화를 받았습니다. 선생님을 찾고자 혹시나 하여 인터넷을 뒤졌는데 단번에 흥덕초등학교 2학년 3반의 정보를 얻었다고 하더군요. 그러고서는 페이지를 뒤지다가 댓글에 남긴 제 전화번호를 보고 전화를 하게되었다고 합니다. 정말 즐겁고 고마운 통화를 하고 설날 전 약속까지 잡았습니다. 오늘은 갑자기 그 생각이 나서 제 이름을 한번 검색해 보았습니다. '김지환선생님' 제가 흥덕초등학교 발령후 체육과 음악을 전담으로 가르칠 때 아이들 음악자료를 탑재하려고 만든 '김마에 음악교실'이 첫줄 사이트에 소개가 되더군요. ㅡㅡ; 고마워해야할 일인지 무서운 일인지 모르겠습니다. 네이버는 안기부보다 더한 것 같기도 하고.. 그리고 전국의 무수한 곳에서 일하는 또 다른 김지환선생님들이 등장하더군요. 근데 중요한 것은 중턱에 자리잡은 웹문서 검색자료에 아래와 같은 링크가 들어있었습니다. 칭찬을 받는 것은 누구에게나 나쁜 일은 아니지만 이렇게 인터넷 웹문서로 보게 되니 기분이 이상 야릇했습니다. ^^ 저는 그저 초심을 잃지 않는,, 기본에 충실한 교사가 되려고 했을 뿐인데 글까지 남겨주신 어머니들께 도리어 멋적해졌습니다. 청주교육청에 글이 오른 것으로 보아 충청북도교육청에도 혹시나 들어가 검색해보았더니 그 곳에도 각기 다른 두 개의 글이 존재하더군요. 1년 동안 저에게 가장 큰 원군이 되어주셨던 학부모님들에게 도리어 제가 고맙고 감사함을 전해야하는 것이 마땅한데 송구스럽기 그지 없습니다. 칭찬받은 이 몸 더 열심히 해 보기로 마음의 결단도 덤으로 했답니다. ^^ 어느덧 1월도 마지막 주만 덩그라니 남았습니다. 그러나 제 귓가엔 제 옆에서 쫑알대던 30명의 개똥이들의 지저귐이 여전합니다. ^^ 방학동안 학교에 가지 않고, 말도 듣지 않고, 컴퓨터와 TV에 빠져있고, 숙제는 관심없고, 간간히 하게되는 공부도 겨우겨우 해 나가고, 끼니시간은 왜 이리 빨리 돌아오는지 아이들 챙길 걱정 하나 더 늘고, 시도 때도 싸우는 형제들의 우애에 조금은 지쳐있을 텐데 조금만 힘내십시오. 제가 응원하겠습니다. 개똥이 맘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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