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년 3반

<< 급훈 >> 함께하는 기쁨, 더불어 사는 즐거움 ♥함께해서 즐거워요. ♥즐거워서 행복해요. ♥행복해서 기쁨이 넘쳐요. ♥우리는 행복패밀리 개똥이네입니다.
  • 선생님 : 김지환
  • 학생수 : 남 14명 / 여 16명

저도 모르게 칭찬을 받네요. ^^

이름 김지환 등록일 11.01.24 조회수 113
첨부파일

금요일 오후에

오래전 제자에게서 반가운 전화를 받았습니다.

선생님을 찾고자 혹시나 하여 인터넷을 뒤졌는데

단번에 흥덕초등학교 2학년 3반의 정보를 얻었다고 하더군요.

그러고서는 페이지를 뒤지다가 댓글에 남긴 제 전화번호를 보고

전화를 하게되었다고 합니다.

 정말 즐겁고 고마운 통화를 하고 설날 전 약속까지 잡았습니다.

오늘은 갑자기 그 생각이 나서  제 이름을 한번 검색해 보았습니다.

'김지환선생님'

제가 흥덕초등학교 발령후 체육과 음악을 전담으로 가르칠 때

아이들  음악자료를 탑재하려고 만든 '김마에 음악교실'이

첫줄 사이트에 소개가 되더군요. ㅡㅡ;

고마워해야할 일인지 무서운 일인지 모르겠습니다. 네이버는 안기부보다 더한 것 같기도 하고..

그리고 전국의 무수한 곳에서 일하는 또 다른 김지환선생님들이 등장하더군요.

근데 중요한 것은 중턱에 자리잡은 웹문서 검색자료에

아래와 같은 링크가 들어있었습니다.

칭찬을 받는 것은 누구에게나 나쁜 일은 아니지만

이렇게 인터넷 웹문서로 보게 되니 기분이 이상 야릇했습니다. ^^

저는 그저 초심을 잃지 않는,, 기본에 충실한 교사가 되려고 했을 뿐인데

글까지 남겨주신 어머니들께 도리어 멋적해졌습니다.

청주교육청에 글이 오른 것으로 보아 충청북도교육청에도 혹시나 들어가 검색해보았더니

그 곳에도 각기 다른 두 개의 글이 존재하더군요.

1년 동안 저에게 가장 큰 원군이 되어주셨던 학부모님들에게

도리어 제가 고맙고 감사함을 전해야하는 것이 마땅한데

송구스럽기 그지 없습니다.

칭찬받은 이 몸 더 열심히 해 보기로 마음의 결단도 덤으로 했답니다. ^^

어느덧 1월도 마지막 주만 덩그라니 남았습니다.

그러나 제 귓가엔 제 옆에서 쫑알대던 30명의 개똥이들의 지저귐이

여전합니다. ^^

방학동안 학교에 가지 않고, 말도 듣지 않고, 컴퓨터와 TV에 빠져있고,

숙제는 관심없고, 간간히 하게되는 공부도 겨우겨우 해 나가고,

끼니시간은 왜 이리 빨리 돌아오는지 아이들 챙길 걱정 하나 더 늘고,

시도 때도 싸우는 형제들의 우애에 조금은 지쳐있을 텐데

조금만 힘내십시오.

제가 응원하겠습니다.

개똥이 맘들 화이팅!

 

 

이전글 방학숙제!! (2)
다음글 (연주곡) 'stay close to 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