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글(학부모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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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최다영 | 등록일 | 11.12.14 | 조회수 | 29 |
사랑하는 다영이에게
사랑하는 큰딸 다영아 요즈음 날씨가 추워져서 학교 다니기 힘들지? 겨울엔 따뜻한 이불 속에서 왜이리 나오기 싫은지 .. 엄마도 그랬단다. 작년 이맘때쯤 다영이 초등학교 취학 통지서가 나왔었는데 그때는 신기하기도 하고 걱정되기도 하고 마음이 복잡했어... 엄마 ,아빠 모두 직장을 다니다 보니 많은 부분을 신경쓰지 못하고 놓치는 부분도 있었고 사교육을 많이 하는 도시 친구들보다 상대적으로 그런 기회가 적어서 행여 뒤쳐지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들로 마음이 초조했단다. 시골이다 보니 반 학생수도 얼마 되지 않고 엄마.,아빠 선택에 의해서 너에게 주어진 환경이라서 늘 미안해. 게다가 친한 친구도 전학가고, 지선이도 병원에 입원하고 동성친구 없이 학교 생활을 하던 다영이. 힘들었을텐데 내색하지 않고 씩씩하게 학교생활을 한 우리 큰 딸이 엄마, 아빠는 대견하고 고마워. 다영이를 가슴에 품고 있었을 때, 니가 세상 밖으로 나왔을 때, 아장아장 걷고 엄마라고 말했을 때,유치원에 입학하고 초등학교에 다니는 지금까지 다영이는 엄마에게 많은 행복과 사랑을 주었단다. 너의 해맑은 눈동자로 세상을 볼 수 있었고 무한한 사랑을 배우고, 너의 존재 자체만으로 엄마는 세상 그 누구도 부럽지 않은 사랑부자가 되었어. 이제 다영이는 혼자서 많은 것들을 경험하고 실천해야 하는 시기란다. 더불어 한마리의 병아리가 알에서 나오기 위해서 새끼와 어미닭이 함께 알을 쪼아야 하는 줄탁동시의 지혜가 필요한 때이기도 하지. 엄마 아빠는 그런 다영이에게 밑거름이 되고 비옥한 땅이 되어서 우리 다영이가 아름다운 꽃도 피우고 열매도 맺고 푸르를 수 있도록 뒷받침 할 수 있는 그리고 그런 길을 보여 줄 수 있도록 노력 할꺼야. 우리 다영이도 학교라는 울타리 안에서 규칙과 질서를 지키며 최대한 많이 누리고 느끼고 노력하며 많은것들을 다영이걸로 만들고 발전할 수 있도록 도전을 두려워하지 말고 당당하게 맞서렴. 언제든 다영이가 편히 쉬고 기댈 수 있는 사랑하는 가족들이 있다는 것을 잊지말고... 엄마는 우리 다영이가 현명하고 멋진 여성이 될거라 믿는다. 봄 햇살보다 더 따뜻한 마음을 가진 우리공주!!! 앞으로 더 즐거운 학교생활 하길 바래 다영아, 사랑해 그리고 고마워. 언제나 건강하렴.
다영이를 사랑하는 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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