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아빠,지원이랑 충주 고구려 천문과학관을 다녀왔다.우리가 항상 보던 하늘을 가까이 볼 수 있을거란 생각에 기분이 들떴다 천문과학관은 총 5개의 관람실로 나뉘어져있다.
가장 먼저 1층에 들어서면 전시실
이 있었다.
세계의 고대 우주관과 한국의 고천문도인 천상열차분야지도, 고대 천문도와 전통 천체기구 전시 및 고대인들의 별문화를 느낄수 있었다.
처음 보는 것이라서 마냥 신기했다.
시청각실
에서는 다큐멘터리 상영, 특별 전시, 천문 강연 등으로 이용되는데 우리가 간 날은 휴관이었다.
천체 투영실
은 천체투영기를 통하여 가상의 밤하늘을 재연하는 곳이었다.
서울 도심에서는 10개, 충주에서는 700개, 태평양 한가운데에서는 3000개의 별을 유관 관찰 할 수 있다고 했다.
내가 살고 있는 곳은 청정지역이라서 밤 하늘 별이 더 반짝반짝 잘 보이는 것 같다.
12월14일에는 무려 1시간 동안 140개의 별똥별을 관측할 수 있다고 했다.
가상이지만 떨어지는 별똥별을 보면서 나도 소원을 빌었다. 엄마가 물어봤지만 가르쳐드리지 않았다. 소원은 비밀이니까 ...
그리고 별자리에 관한 재미있는 그리스 신화 이야기를 지루하지 않고 실감나게 해주셨다.
이야기가 끝나갈 때 즈음엔 혹시 자는 사람이 있을까봐 커다란 우주선이 내 머리위로 떨어져서 깜짝 놀랐다.
2층 보조 관측실
에서는 40cm, 25cm 굴절 반사식 망원경과 15cm, 12cm 굴절 망원경, 1cm의 쌍안경을 통해 관찰 할 수 있는데 연무 때문에 달 밖에 보지 못했다.
원래 12월은 목성을 관측하기 가장 좋은 달인데, 잘 보지 못해 아쉬웠다.
달은 표면 관측이 제일 중요한데, 달에는 공기가 없어서 운석과 충돌시 그 자국이 남는다고 했다.
그게 바로 크레이터 (달,위성, 행성 표면에 있는 크고 작은 구멍)라고 한다.
직접 망원경으로 달을 보니까 신기했다. 아무리 찾아도 방아찢는 토끼는 보이지 않았다.
거짓말인가보다...
이제 주관측실
로 향했다.
60cm 거치 크레티 양식 반사 망원경이라는데 엄청 컸다.
컴퓨터로 세팅하니까 망원경이 저절로 움직였다.
선생님이 내주신 깜짝 퀴즈도 맞혀서 핸드폰으로 찍은 달사진도 받았다. 기분이 좋았다.
우리가 간 날은 안개가 껴서 관측이 쉽지 않다고 해서 많이 보지는 못했다.
날씨가 많이 추운날 다시 오라고 하셨다.
중력체험기
도 직접 해보고 화성에서의 내 몸무게도 재어보았다. 13kg으로 엄청 날씬했다.
엄마는 몰래 혼자 올라가서 얼른 내려 오셨다. 화성에서 나는 엄청 날씬쟁이인가 보다.
관측하는 모습을 사진으로 남기고 싶었지만 사진촬영이 금지되어 있어서 사진을 찍을 수 없었다.
이렇게 별과 달을 가까이 볼 수 있는게 엄청 신기했다.
이번 12월10일은 2000년 이후 개기월식 전 과정을 볼 수 있는 기회라고 했다.
(*개기월식: 달이 완전히 지구의 본 그림자에 가려지는 현상)
10일 오후 8시31분~11일 새벽 2시 31분까지 진행되는데 기회가 되면 꼭 보라는 말씀을 해주셨다.
다음엔 공부를 좀 해서 오기로 엄마와 약속했다. 그럼 더 재미있게 관측하고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충주고구려천문과학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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