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중과 건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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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안길자 | 등록일 | 15.02.11 | 조회수 | 86 |
비만이 각종 질병과 깊은 관련이 있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 비만한 사람은 정상 체중의 사람들보다 고혈압이 2.2~2.7배 많이 발생하고, 심근경색, 협심증, 뇌졸중을 포함한 심뇌혈관질환의 발생위험이 약 46%~64%증가한다. 또한 제2형 당뇨병의 발생은 1.9~2.7배 증가한다. 비만은 이상지질증을 초래하여 대사증후군의 발생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뿐만 아니라 비만은 암의 발생과 관련이 있는데, 특히 유방암, 대장암, 전립선암의 발생을 높인다. 그 외 우울증, 관절염, 담석증, 급성췌장염, 비알콜성 지방간, 만성폐질환의 발생을 높인다. 하지만 비만과 반대로 정상보다 체중이 덜 나가는 저체중도 에너지 생성과 면역력의 저하 등의 문제를 초래한다. 실제로 정상 혹은 과체중인 사람은 저체중인 사람에 비해 심혈관질환과 암으로인한 사망률이 78~88% 더 낮다. 특히 노인의 경우 근력이 부족하여 낙상과 골절 위험이 증가하고 폐렴등의 감염성 질환 증가로 사망률이 높아진다. 체질량지수 비만의 정도는 체질량지수(Body Mass Index, BMI)로 평가하는데 다음과 같은 공식으로 계산된다. 체질량지수=체중(Kg)/키(m²) 즉 체질량지수는 킬로그램으로 표시된체중 값을 미터로 표시된 키를 제곱한 값으로 나눈 수치이다. 예를 들어 키가 170cm,체중이 60kg 일 때 체질량지수=60/2.89(1.7의 제곱근)하여 20.76이다. 국내에서는 체질량지수가 18.5~23을 정상, 23~25 과체중, 25이상을 비만으로 정의한다. 하지만 이러한 체질량 지수는 비만의 원인인 지방만 측정하는 것이 아니라 근육과 뼈의 무게도 함께 측정한 것이어서 동일한 수치에서도 체형에 따라 건강의 위험도는 큰 차이를 보일 수 있다. 예를 들어 팔다리가 가늘어 근육이 없고 배가 나온 소위 사과형의 체형은 비록 체중이 정상범위에 있다 해도 팔다리가 굵고 골격이 커서 비만인 사람에 비해 대사증후군과 심뇌혈관의 합병증이 발생할 위험성이 높다. 이를 마른 비만이라고도 부르는데, 체질량 지수로는 정상이지만, 체성분 검사에서 지방량이 30%를 넘는 경우를 말한다. 체질량 지수로 비만인 사람의 25%는 대사적 지표가 정상이어서 비만 관련 합병증의 가능성이 적고 반면 체질량 지수가 정상인 사람의 약 23%는 대사적 지표가 비정상적으로 대사증후군의 위험성이 높다. 체성분 검사 체성분 검사는 여러가지 방법으로 할 수 있으나 최근 생체전기임피던스법으로 간단히 측정하는 방법이 널리 사용되고 있다. 체성분 검사를 하지 못할 경우 간단히 허리 둘레를 재서 복부비만을 측정하면 된다. 남자의 경우 90cm(35.4인치), 여자의 경우 85cm(34.5인치)가 넘으면 복부비만이다. 복부비만이 있으면 체내 염증이 증가하고 고지혈증, 고혈압, 인슐린 감수성 저하 등의 위험성이 증가하여 대사증후군과 각종 합병증이 발생하기 쉽다. 비만의 역설 최근 20여년 전부터 특정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이나 노인에게서 기존의 학설과는 달리 체질량 지수가 25이상의 비만인 사람들이 정상인에 비해 질병의 합병증과 사망률이 더 낮다는 보고가 있었다. 이를 비만 역설이라 부른다. 비만 역설이 특히 잘 나타나는 경우는 심부전, 폐렴, 심방쇄동, 신부전, 말초동맥질환, 암, 당뇨병, 고령 등이며, 대부분 에너지가 소모가 많은 경우다. 비만 역설이 나타나는 이우가 지방이 실제로 합병증의 발생을 억제하는 것인지 아니면 단지 영양상태나 운동력차이를 간접적으로 나타내는 것인지는 확실치 않다. 다만 지방은 복부 비만의 형태로 복강내에 있을 때는 인슐린 저항과 이상지질증, 체내 염증 증가 등 건강에 부정적인 역할을 하지만 그 외의 경우 즉 피하나 근육에 위치하는 경우는 중요한 에너지원이 되기 때문에 만성 소모성 질환의 경과에 유리할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결론적으로 몸무게와 키의 비율로 계산된 체질량지수가 20~23kb/m²일 때 가장 건강에 유리하다. 노인이나 만성소모성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은 저체중이 되지 않도록 매우조심해야 하며, 단순히 체중감량보다는 뱃살을 줄이고 운동력을 높이는 것이 건강과 질병예방에 도움이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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