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턴가 우리의 삶은 인터넷을 떼어놓고 생각할 수 없을 만큼 많은 부분을 인터넷에 의존하게 되었습니다. 인터넷을 통해 각종 업무를 처리하고 인터넷 강의를 듣거나 정보를 검색합니다. 이처럼 책이나 신문을 뒤적거리지 않고도 인터넷을 통해 신속하게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되었으며, 멀리 떨어진 사람들과 화상통화를 할 수도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인터넷의 다양한 장점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사람들이 폐해를 입기도 합니다. 익명성을 이용해 남을 무차별적으로 공격하는 일이 발생하는 한편, 개인정보 유출로 인해 고통을 겪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각종 유해 사이트로 인해 불건전한 정보가 청소년들에게 아무 여과 없이 노출됩니다. 잘못된 정보가 급속도로 퍼져나가고 사생활 침해나 인터넷 중독 현상 등이 발생합니다.

   특히 인터넷 중독은 많은 사람들에게 나타납니다. 지난 한 해 인터넷 중독으로 인한 사건이 많이 발생했습니다. 게임에 빠진 20대 청년이 길가는 행인을 충동적으로 살해한 사건, 중학생이 게임사용을 말리는 어머니를 죽이고 자살한 사건 등 인터넷 게임중독이 원인으로 작용한 사건들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었습니다.

   성인들의 경우엔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하거나 스스로의 자제력으로 극복할 수 있는 반면에 청소년들은 극복하기가 더 어렵기 때문에 예방이 최우선 되어야 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인터넷 사용을 무조건 금하는 것은 옳은 방법은 아닙니다. 제대로 활용하기만 한다면 우리 생활을 편리하게, 더 넓게 확장시켜 주는 것이 인터넷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학생들은 인터넷 사용의 장점과 단점을 정확히 알아야 할 것입니다.

   본인이 느끼기에 스스로 인터넷 중독이 의심될 경우, 부모님과 선생님께 도움을 요청하여야 합니다. 1주일 단위로 인터넷 사용 시간에 대한 약속을 정하고 그 약속을 제대로 이행하고 있는지 표를 만들어 표시를 하며 점검하는 방법도 좋을 것입니다. 또한 여가 시간에 컴퓨터만 하는 것 보다는 독서를 하거나, 악기를 다루거나, 친구들과 함께 체육활동을 하는 등 자신의 끼를 발휘할 수 있도록 시간을 보내면 스스로에 대한 성취감이 더욱 향상될 것입니다.

    컴퓨터를 사용할 때는 인터넷 게임만 하기 보다는 수업시간에 다루었던 내용을 찾아보기도 하고, 다양한 사이버 박물관을 찾아보는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이 때 부모님이나 형제자매와 함께 한다면 가족 간의 강한 정서적 유대감 또한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본인이 인터넷 중독에 빠져있다면 주변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친구가 인터넷 중독에 빠져있다면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인터넷 중독은 혼자서 극복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서로가 도움으로써 극복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입니다.

    마지막으로 인터넷 사이트 ‘정보문화포털(http://www.iapc.or.kr)’을 소개합니다. 이 사이트에서는 인터넷 중독을 자가 진단할 수 있으며, 인터넷 중독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상담기관을 안내해줄 뿐만 아니라 가정방문상담, 센터내방상담, 사이버치료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니 학생들이 많이 참여할 수 있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