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저는 1986년도 졸업생입니다. 고향에 갈 때 마다 모교
에 꼭 들리고 싶었지만 용기를 내지 못하고 아쉬운 마
음만 뒤로 하고
오곤 했습니다. 재학당시 계시던 선생님들은 몇분 안
계시군요
40대가 되니 추억이 새록새록 떠올라 몇자 적어 봅니
다.
제게 유일한 학창 시절은 영신여자중학교가 전부 입니
다. 그 외 학창 시절은 나이 들어 하다보니 나이도
제 각각이라 추억이 따로 없습니다. 아이들 키우랴 ,직
장생할하랴 ,밤으로 학교 다니랴 정말 바쁘게 살았습니
다. 학창시절에 공부하라는 선생님말씀 귀 따갑게 들었
지만 왜 해야 하는지를 잘 몰랐습니다.
철이 들어 이해가 되더라구요. 그래도 다행이지요.
학교를 지날때 넓은 운동장 볼 때 마다 난계예술제 연
습도 생각나고 목련꽃 아래서 시를 읊던 친구들, 청춘
에 번 뇌를 들어주던 박혜숙 샘 ,이 시대에 진정한 민
주주의를 꿈꾸시던 김동식샘
,영신중학교의 넘치는 카리스마 김동규 교장 샘, 그때
저희들끼리 얘기였지만 정말 멋졌어요.지금도 곱게 나
이 드셨어요.
꼭 한 번 가보고 싶고 만나뵈고 싶습니다.
저희 졸업생 모임은 따로 없습니까?
작년까지 하고싶은 공부를 다 마치고 나니 그동안 잊
고 살은게
너무 많은 것 같아요.
늘 머리속에 지워지지 않고 남아있는 모교의 아름다운
모습
지금 후배들이 잘 가꾸고 있겠지요?
늘 발전하는 영신중학교의 내일을 기대 해 봅니다.
꿈을 품고 사는 후배들이 되기를 간절히 바라며 선배
가 몇자
적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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