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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의 날을 맞으며...
작성자 영신중 등록일 03.11.03 조회수 207
11월 3일은 학생의 날입니다.
1929년 11월 3일 전남 광주에서 일어난 항일 학생 사건을 기념하기 위하여 1953년 10월 20일 제2대 국회에서 11월 3일을 학생의 날로 제정하였습니다.

1929년 10월 23일 전남 나주 역에서 광주로 통학하던 광주중학교 일인 학생들이 같은 기차 통학생이던 광주여고보 한국인 여학생을 차안에서 희롱하고 모욕적인 장난을 해서, 광주고보 학생이 힐책하자 시비가 벌어져 한국 학생과 일본인 학생간에 패싸움이 벌어졌습니다. 이것이 도화선이 되어 광주고보 학생들의 분노가 폭발하여 1929년 11월 3일 광주역전에서 한·일 학생간에 대규모 충돌 사건이 벌어져서 경찰이 출동하여 한국 학생만 구속하고 탄압하자 광주사범, 광주여고보 등 많은 학생들이 시위하며 '조선독립만세'를 외쳤습니다.

이 소식이 번지자 다른 지방 학생들도 시위를 벌려 '대한독립만세', '일본 제국주의 타파'를 외치며 대대적인 학생 항일 독립 운동을 전개하게 되었습니다.
이 사건은 이듬해 3월까지 계속되었으며 이때 시위에 참가한 학교 수가 194개교에 참가 학생이 5만 4천여 명이나 되었으며 582명의 학생이 퇴학 처분을 받게 되고 2,330명이 무기 정학을 받고 많은 학생이 투옥되기도 하였습니다.

학생들의 항일 독립 운동은 민족의 자주 독립을 위한 항일 투쟁으로 우리 겨레의 정의와 민족적 위력을 알린 일대 쾌거로서 우리 역사에 길이 기억될 날입니다. 이 광주 학생 운동은 3·1 운동 이후의 최대의 투쟁으로 모든 희생을 무릅쓰고 불의에 항거하며 숭고한 애국 정신을 보여준 선배들의 애국적 애족적 행동의 기개로 우리들은 이 정신을 이어 받아 앞으로 이 나라의 동량으로서의 역할을 다 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가 주권을 상실하고 갖은 압박과 설움을 당하면서도 희망을 잃지 않은 것은 민족 계몽과 독립을 위해 젊음을 불사르는 청소년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특히 이날을 맞이하여 학생 여러분에게 당부하고 싶은 것은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좌절하거나 흔들리지 말고 우리 선배들의 기상처럼 꼿꼿하게 학생의 본분을 착실히 이행해 달라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학생의 본분을 다하지 않고 흔들리면 나라가 흔들립니다. 앞으로 닥쳐올 우리 사회를 이끌어 갈 세대는 바로 오늘의 여러분입니다.

21세기를 맞은 우리 나라는 지금 도약과 침체의 기로에 서 있습니다. 우리 나라의 역사가 어떻게 변하느냐의 열쇠는 청소년 여러분에게 달려 있습니다. 학생 여러분은 뚜렷한 목표를 가지고 적극적인 태도로 각자가 역사의 주인임을 인식하고, 미래 창조에 앞장서는 사명감이 있어야 하겠습니다. 나라와 민족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는 것이 오늘 학생의 날을 맞아 항일 운동을 한 선배의 정신을 이어받는 마음 자세입니다. 학생의 날의 의미를 잘 깨닫고 굳은 의지로 현재의 어떤 어려움도 잘 극복하여 자랑스런 학생으로 믿음직하게 성장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내일을 열어주는 훈화교육,선일문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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