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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도 (어버이날)
작성자 김동규 등록일 03.05.23 조회수 296
어버이날

※ 어버이날을 맞아 푼푼히 모은 돈으로 산 선물과 어버이의 은혜에 감사하는 한 장의 편지는 어버이를 기쁘게 해 드린다.

테니슨이란 시인은 "만일 내가 하나의 꽃, 그 뿌리와 모두를 이해할 수 있다면 그 때 나는 전 존재를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렇습니다. 하나의 장미꽃을 이해하려면 대지를 이해해야 하고, 하늘을 이해해야 할 것입니다. 장미는 대지에서 나오며 하늘을 향해 꽃피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태양을 이해해야 할 것입니다. 태양이 없으면 장미꽃은 살아갈 수가 없고 장미꽃의 현란한 색깔도 있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은 자신에 대해 알고 싶으면 여러분의 어머니와 아버지, 그리고 그 분들이 여러분을 키우기 위하여 기울인 노력을 이해하여야 할 것입니다. 그 분들이 여러분을 얼마나 자랑스러워한다는 것을 생각해야 할 것입니다.

최근의 일입니다. 독일에서 공부를 하고 돌아온 한 청년이 취직을 위해서 이력서를 어느 회사에 냈습니다. 1차 시험에 합격하여 면접을 보는 자리에서 시험관이 물었습니다. 오늘은 어버이날인데 무슨 선물을 어머니께 드렸느냐고 물었습니다. 청년은 자신을 뒷바라지 해 주신 노고에 감사하고 그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서 어머니가 권해 주신 이 회사에 반드시 취직을 하여 어머니를
기쁘게 해 드리겠다고 편지를 써서 작은 선물과 함께 드렸다고 했습니다.

시험관은 당신이 합격할지, 불합격할 지도 모르면서 어떻게 어머니께 그런 약속을 할 수 있느냐고 나무랐습니다. 이에 청년은 나의 어머니를 생각하듯 이 회사에서 열심히 일할 각오가 되어 있는데 내가 왜 떨어지겠느냐고 반문했습니다. 시험관은 그 청년을 한참 바라보다가 어버이날에 몇 번이나 편지를 드렸느냐고 물었습니다. 그 청년은 국민학교 2학년 때부터 지금까지 한 번도 빠뜨린 적이 없다고 대답했습니다. 마침내 그 청년은 그 회사에 취직이 되어 그의 어머니를 기쁘게 해 드렸습니다.

<서울시교육연구원,바른생각 바른행동,정문출판주식회사,19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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