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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기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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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로(9월 7일)
작성자 정차남 등록일 13.09.07 조회수 1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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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로(白露)

 

처서(處暑) 다음, 추분(秋分) 앞의 절기로, 양력으로는 태양 황경이 165˚에 이르는 97일부터 추분(922) 전까지이다.

이 시기에는 밤 동안 기온이 크게 떨어지며 대기 중의 수증기는 엉겨서 이슬이 된다. 추석 무렵으로 만곡이 무르익는 시기이다.

 

하얀 이슬 산들바람 가을을 보내주자

발 밖의 물과 하늘 청망한 가을일레

앞산에 잎새 지고 매미소리 멀어져

막대 끌고 나와 보니 곳마다 가을일레

조선 후기 실학자 이덕무사계시(四季時)

 

백로는 들녘의 농작물에 흰 이슬이 맺히고 가을 기운이 완연히 나타나는 때이다. 이때가 되면 고추는 더욱 붉은 색을 띠기 시작한다.

맑은 날이 연이어지고 기온도 적당해서 오곡백과가 여무는데 더없이 좋은 날이 된다.

백로에 비가 오면 오곡이 겉여물고 백과에 단물이 빠진다.”하여 오곡백과가 여무는 데 지장이 있음을 걱정했다.

초가을인 이때는 가끔 기온이 뚝 떨어지는 조냉(早冷)’현상이 나타나 농작물의 자람과 결실을 방해해 수확의 감소를 가져오기도 한다.

백로에 접어들면 밤하늘에선 순간적으로 빛이 번쩍일 때가 더러 있다.

농부들은 이를 두고 벼이삭이 패고 익는 것이 낮 동안 부족해 밤에도 하늘이 보탠다고 한다. 이 빛의 번쩍임이 잦을수록 풍년이 든다고 한다.

아침, 저녁으로 서늘한 가운데 한낮에는 초가을의 노염(老炎)이 쌀농사에 결정적 역할을 한다.

옛 중국에서는 이 시기를 5일씩 3()로 나눠서, 기러기가 날아오고, 제비가 돌아가며, 뭇 새들이 먹이를 저장한다고 하였다.

한국에서는 건조하고 쾌청한 날씨가 계속되나, 간혹 남쪽에서 불어오는 태풍이 곡식을 넘어뜨리고 해일(海溢)을 일으켜 피해를 주는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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