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관이랑 가족이 마트에 가서 카트기를 끌고 가려고 싸우다가 아빠가 끌고 갔어. 병관이와 지원이는 여러 가지 시식을 하고 엄마 아빠를 찾아 갔지. 지원이는 학용품 파는 곳에 가고 병관이는 장난감 파는 곳에 가고 엄마는 사주지 않았어. 집에 와서 병관이가 엄마에게 할 일이 없냐고 물었어. 용돈을 받고 싶어서 일부러 했지. 하지만 엄마는 용돈을 주지 않고 가만히 있었어. 학교를 다녀온 뒤 병관이는 블록을 쌓으며 놀고 있었어. 엄마는 저녁으로 닭볶음을 해주었지만 병관이는 꿈에서 보던 엄마가 생각 나서 찌푸리고 엄마가 용돈을 주어서 대신 심부름을 잘하라고 했다. 3천원을 받고 얼마동안 계속 모으면 새로 나온 블럭을 살 수 있을지 생각했어. 나중에 저금통이 꽉 차서 기분이 좋았어.

나도 병관이처럼 착한 일을 하거나 공부를 잘하면 할머니께서 용돈을 주신다. 저금통에 저금을 하면 돼지 저금통이 뚱뚱해져서 엄마께서 은행에 있는 내 통장에 저축을 해 주셔서 이자를 늘려주신다. 용돈을 모아서 대학교 갈 때 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