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아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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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유선택 | 등록일 | 14.03.28 | 조회수 | 93 |
한 소년이 산에 올라가 외쳤습니다. “야호!” 그러자 저쪽에서도 누가 “야호!”하며 외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소년은 다시 “거기 누구 있니?”라고 외쳤습니다. 그러자 또 반대편에서 “거기 누구 있니?”라고 되물어 오는 것이었습니다. 화가 난 소년은 “ 야! 정정당당하게 이름을 대란 말이야!” 하고 큰 소리로 외쳤습니다. 그러자 이번에도 “야! 정정당당하게 이름을 대란 말이야!” 하는 앙칼진 목소리가 들려 왔습니다. 약이 잔뜩 오른 소년은 화가 난 채 집으로 되돌아 왔습니다. 그리고 산에서 내려와 엄마에게 ‘산에는 아주 나쁜 놈이 있다’며 모든 사실을 말했습니다. “하지만 산에는 좋은 친구도 있단다”라고 엄마는 소년에게 말했습니다. “네가 먼저 좋은 친구를 사귀고 싶다고 외치렴. 거기서도 너같이 좋은 친구를 사귀고 싶다고 말할게다” 소년은 다시 산으로 올라갔습니다. “좋은 친구를 사귀러 왔다!”고 외치니, 이번에는 저쪽에서도 “좋은 친구를 사귀러 왔다!”고 말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난 너를 좋아한다!”고 말하니 이번에도 “난 너를 좋아한다!”고 대답해 주었습니다. 소년은 엄마가 한 말이 정말임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산에 있는 친구와 서로 좋은 친구가 되기로 약속했습니다. 소년은 흐뭇한 마음으로 돌아와 어머니에게 좋은 친구를 사귀고 왔다고 말했습니다. 소년의 엄마는 아들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없이 미소만 지었습니다. 좋은 친구를 사귀고 싶으면 먼저 나도 다른 사람에게 좋은 친구가 되어 주어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마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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