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천초등학교 로고이미지

좋은 이야기

RSS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네이버밴드 공유하기 프린트하기
향을 쌌던 종이
작성자 유선택 등록일 14.03.28 조회수 82

부처님이 어느 날 제자 아난과 길을 가고 있었다.

거리는 한산하여 지나다니는 사람이 별로 없었다.

길을 걷다 보니 저 앞에 웬 종이가 한 장 떨어져 있는 게 보였다.

부처님이 말씀하였다.


저 종이가 무엇이야?”


그러자 아난이 달려가 그 종이를 주워 가져 왔다.


아마 향을 쌌던 종인가 봅니다. 향기로운 냄새가 배어 있습니다.”


아난은 종이를 이러 저리 살펴보고 나서 그렇게 말했다.

그리고 또 한참을 가다 보니 이번엔 웬 새끼줄이 바닥에 떨어져 있었다.

부처님은 아난에게 그 새끼줄을 가져 오라 했다.


지독한 냄새가 나는 걸 보니 이 새끼줄은 분명 썩은 생선을 묶었던 것 같습니다.


아난이 새끼줄을 가져오며 말했습니다.

그러자 부처님은 조용히 웃음 지으며 이렇게 말씀하셨다.


보아라. 사람도 이와 같은 것이다.

나쁜 일을 많이 한 사람은 썩은 생선을 묶었던 새끼줄처럼 고약한 냄새가 나고,

착한 일을 많이 한 사람은 향을 쌌던 종이처럼 맑고 향기로운 냄새가 나는 것이다.”


여러분은 어떤 향기가 있는 사람인가요?


이전글 도마뱀의 우정
다음글 우리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