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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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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역사에 대해서...
작성자 김은희 등록일 13.02.20 조회수 258

1. 인간책

인류 역사상 최초의 책은 인간 그 자신이라고 할 수 있다. 정보를 기록하고 전달하고 보존하는 가장 편리한 방법은 자신이 기억한 것을 다른 사람에게 직접 이야기 하는 것이다. 오랜 세월 동안 전해져 내려오는 구전동화가 그 예이다. 또한 여러 명의 노예에게 각각 다른 작품을 암송시켰던 로마시대 이테리우스의 ‘살아있는 도서관’ 또한 인간책의 사례이다.

 

2. 기억의 보조도구

인간의 암기력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기억을 도와주는 보조 도구가 필요했다. 중국, 페르시아, 잉카 등에서는 끈에 매듭을 묶어 표시하는 매듭문자가 사용되었고, 그것을 여러 개 묶어 책과 같은 형태로 사용하기도 했다. 또한 북아메리카에서는 갖가지 색깔의 조개껍질을 실에 꿰어 염주처럼 만든 것을 사용했다. 그리고 막대기에 칼자루를 내어 그 개수와 모양으로 무엇인가를 나타내기도 했다.

3. 청동판책, 돌책

돌로 된 책은 다른 어떤 종류보다 수명이 길고,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었다. 그러나 단단한 돌에 글자를 새기는 것은 너무 어려웠고 무겁기 때문에 운반과 휴대에 불편했다. 따라서 인류는 돌보다 가벼우면서도 오래 보존될 수 있는 재료를 찾으려고 했는데 대표적인 것이 청동판으로 만든 책이다.

 

4. 진흙책(점토판)

돌책이나 청동판책의 단점을 극복하면서도 오래 보존할 수 있던 책이 바로 진흙 책이다. 진흙에 글자를 새겨 넣은 뒤 높은 온도에서 구워 내면 오래 보존할 수 있는 도자기와 같은 형태가 된다. 티그리스강과 유프라테스 강 유역에 있던 니네베의 폐허에서는 이러한 점토책이 다량 발견되었다. 진흙책은 조금만 변경하면 도장처럼 인쇄도 할 수 있었다.

 

 

5. 파피루스책

고대 이집트 사람들에게 파피루스는 아주 유용한 재료였다. 파피루스를 먹기도 하고 즙을 내어 마시기도 하고, 종이를 만다는데 사용하기도 했다. 파피루스라는 명칭은 종이의 대명사가 되어 종이를 뜻하는 영어 페이퍼(Paper), 독일어의 파피르(Papier)의 어원이 되었다. 파피루스는 접거나 구부리면 잘 찢어졌기 때문에 주로 막대기에 감아 두루마리 형태로 사용하여 읽는데 매우 불편했다. 읽고 쓰는 것을 동시에 할 수 없었으며 두루마리 하나에 들어갈 수 있는 정보의 양이 적었다.

6. 밀랍책

밀랍은 재질이 부드럽기 때문에 글을 쓰기에 상대적으로 편리하였다. 공책만한 크기의 나무판자 가운데 부분을 네모모양으로 도려낸 뒤 그곳에 밀랍을 채워넣고, 나무판자의 끝에 구멍을 뚫어 끈으로 연결하면 밀랍책이 완성된다. 조그만 강철 막대기로 긁어 글자를 새겨 넣었다. 이 막대기를 스틸루스라고 불렀으며 요새 사용하는 스타일러스펜은 여기에서 유래된 것이다.

7. 양피지책

유목부족은 오래 전부터 짐승의 가죽에 글씨를 새겼는데 가죽을 무두질하는 방법이 발전하면서 양피지책이 발전하게 되었다. 양피지는 가벼워 운반이 간편하고, 글자를 새겨 넣기도 편리했다. 또한 변형이 적어 오래 보관하기에도 적합하였다. 그러나 양피지는 가격이 매우 비싸서 일상생활 보다는 성직자나 귀족이 공문서나 성서를 기록하는데 많이 사용되었다.

8. 종이책

종이는 약 2천년전 중국에서 만들어져 사용되기 시작했다. 종이는 글자를 써 넣기가 용이하고 가벼워 운반하기도 편리했고 만드는 재료 또한 나무와 풀과 같은 섬유질이었기 때문에 구하기도 쉬웠다. 초기에는 오래 보존할 수 없었지만 점차 제지술이 발전하면서 싼 가격으로 오래 보존할 수 있는 고급 종이가 발명되었다. 종이책의 초기 형태는 필사, 즉 손으로 베껴 쓴 형태였다. 과거에는 주로 성직자나 수도자가 종교적인 목적으로 책을 필사했지만, 종이가 발명되면서 일반 학생들도 종이책을 사용하며 필사의 과정자체가 학습의 한 과정이 되었다.

9. 전자책

디지털데이터를 전자기록매체에 기록해 저장한 뒤, 컴퓨터나 휴대용단말기에 달린 디스플레이 장치를 이용해 정보를 표시하는 것이다. 전자책은 정보의 기록•유통•보관이 기존의 책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뛰어나다. 특히 한번 만들어진 전자책은 복사본을 만드는 데 비용이 거의 들지 않기 때문에 지식의 확산이라는 측면에서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또한 글자뿐만 아니라 소리나 영상 같은 다양한 형태로 정보를 처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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