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의 직업!

여섯 살 난 딸을 둔 한 피자 배달원이 어느 날 딸을 데리고 도서관에 갔습니다.

그런데 전혀 예상치 못했던 일이 일어났습니다. 문을 들어서자마자 딸 아이가 이렇게 외치는 것이었습니다. "우리 아빠는 피자를 배달하세요!”

사람들이 고개를 들어 쳐다보았을 때 자랑스러움과 기쁨으로 충만한 소녀의 얼굴은

상기되어 있었습니다. 순간적으로 아빠의 얼굴도 빨갛게 상기되었습니다. 그는 잠시 딸을 데리고 나가야겠다고 생각을 했으나, 딸애의 흥분한 목소리에 좀더 관심을 가져야 할 뭔가가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딸은 아빠가 하는 일을 아주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아빠의 지위나 수입 따위에는 전혀 관심이 없고 그저 맛있는 피자를 배달하는 아빠가 멋있고 모두가 이를 알아주기를 바라고 있을 뿐이라는 사실을 말입니다.

순간, 그는 새로운 기쁨과 행복감에 젖은 눈으로 딸을 바라보았습니다.

세상에서 아무리 좋은 그 무엇과도 딸의 사랑을 결코 바꾸지 않으리라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이윽고 그는 딸의 손을 꼭 잡으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래! 누구에게든지 아빠가 피자를 배달하고 있다고 얘기하렴.”

청소년 여러분!

여러분은 부모님의 직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혹시 조금이라도 부끄럽게 생각해 본 일은 없습니까?

직업에 있어서 진정 소중한 것은 사회적 지위나 수입보다도 그 직업에 대해 보람이나 자랑스러움을 느끼고 있느냐 하는 점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