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에게 음식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나요? 음식은 살기 위해 먹기도 하지만 음식을 통해 즐거움을 느끼기도 합니다. 그래서일까요? 사람마다 좋아하는 음식도 있고 싫어하는 음식도 다 각양각색입니다. 여러 학교에서 음식물 쓰레기가 발생하는 이유 중 한 가지로 먹기 싫은 반찬이 나올 때라는 답이 있었습니다. 영양선생님들께 여쭤보니 채소 반찬이 나오는 날 특히 잔반이 많이 발생한다는군요. 채소는 원래 맛이 없는 걸까요? 아니면 조리 방법에 문제가 있어서 맛이 없는 걸까요? 그래서 이번 시간에는 세계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먹거리 교육에서 해답을 찾아보려 합니다. 여러분은 음식을 어떻게 먹고 있나요? 잘 알고 먹고 있으신가요? 【이미지출처:환경부,서울특별시교육청】 ‣ 먹거리 교육도 과목이다. ▪ 영국, 맛있는 나라로 변신한 이유 ‘영국에는 부엌이 없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음식 맛없기로 유명한 나라 영국. 냉동식품, 햄버거와 감자튀김으로 가득 찼던 영국 급식이 맛있게 변했다. 정부의 엄격한 가이드라인에 따른 메뉴 구성은 물론, 즉석에서 다양한 빵이 만들어지고, 찐 감자, 생선 요리 등 건강식이 준비 되었다. 제이미 올리버의 급식 혁명 6년 후, 정크푸드로 길들여진 입맛을 되찾고 좋은 음식에 대해 배워가고 있다. ▪ 일본, 내 몸이 원하는 영양소를 구하다. 점심을 먹고 오늘 저녁식사에 꼭 필요한 영양소를 구하느라 머리를 싸맨 일본의 아이들. 수업에 참가하기 위해서 아침 식사를 꼭 해야 하는 것은 기본! 1년에 딱 한 번 열리는‘도시락 콘테스트’에 참가하는 재미까지 누리는 일본의 아이들은 지역에서 재배한 식재료로 도시락을 만들어 지산지소를 실천하고 향토음식의 중요성까지 깨우쳐 가고 있다. 내 몸이 움직이기 위해 필요한 영양소를 배우고, 채워나가며 몸의 변화를 느끼고 있다. ▪ 프랑스, 미식가로 거듭나는 교육 비법 프랑스에서는 미각 교육으로 아이들의 오감을 자극하고 있다. 파리의 초등학교에서는 미각 교육을 통해 아이들에게 일생 경험할 기본적인 맛을 종류별로 체험하고, 식품 분류에 대한 이해를 돕고 있다. 미각 교육을 통해 미식가로 거듭나는 특별한 수업을 하고 있다. ▪ 미국, 도심 속 텃밭에서 입맛을 배우다. 미국의 영부인 미셸 오바마는 2009년부터 백악관의 한쪽 정원에 텃밭을 만들어 친환경 채소 재배를 시작했다. 미국에서 매년 질병으로 인해 발생되는 의료비용은 1200억 달러, 어린이의 1/3이 과체중인 상황에서 국민건강을 개선하려는 그녀의 강한 의지는 패스트푸드에 염증난 미국인들의 텃밭 열풍을 이끌었다. 농작물이 1년 내내 자랄 수 있는 축복받은 날씨를 가진 LA에서는 부모님을 따라 아이들은 함께 텃밭을 가꾸며 앉은자리에서 갓 뽑은 채소를 먹고 자연의 맛을 배워간다. 부모님의 바람은, 아이들이 배가 고플 때 과자 대신 바나나와 오렌지가 먹고 싶도록 하는 것. 도심 속 텃밭에서 자연의 입맛을 만들어가고 있다. ▪ 이탈리아, 100년을 배우는 느림의 교육 빠르고 쉽게 먹을 수 있는 각종 가공식품과 인스턴트식품이 넘치는 시대에 이탈리아 전통 음식인 치즈와 소시지를 수 년 동안 이어오고 있는 장인과 수제자가 있다. 제조에 있어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보존하며 빠른 속도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현재의 아이들에게 그대로 전수해주는 100년의 교육비법을 들여다본다. ‣ 한국형 먹거리 교육, 첫 걸음을 내딛다.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다. 풍부한 먹거리에서 우리에게 딱 맞는 음식을 선택할 수 있는 정보는 넓어졌지만, 가공식품에서 영양표시를 읽고 선택하는 초등학생은 단, 22.3%. 서울의 고일초등학교 학생들은 식품을 구매할 때 무심코 지나쳤던 식품표시부터 배워나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제주도의 선인분교 아이들은 방학 전, 그동안 키워왔던 배추를 수확하기 시작했는데. 이제 막 먹거리의 세계로 첫 걸음을 시작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