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변화관에 가서 로컬 푸드와 푸드 마일리지, 세계의 기후에 대해 배웠다. 장거리 운송을 거치지 않은 지역농산물을 말하는데, 흔히 반경 50km 이내에서 생산된 농산물이 로컬 푸드다. 푸드 마일리지는 식품의 생산에서 소비자의 섭취에 이르기까지 소요된 거리를 말한다. 고인쇄박물관에서 직지심체요절에 대해 배웠다. 직지심체요절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 활자로 인쇄된 책이다. 원래 이름은 <백운화상초록불조직지심체요절>로 여러 경전과 법문에 실린 내용 가운데 좋은 구절만 뽑아 편집한 불교 서적이다. 백운화상이란 스님이 쓴 것을 제자 승려들이 금속 활자로 인쇄한 것으로 고려 시대 청주 흥덕사에서 발간되었다고 한다. 금속활자 주조 전수관에서는 조상들이 책을 만들었던 방법, 금속활자를 만드는 방법 등에 대해 배웠다.

기후 변화관에서는 지구 온난화의 심각성을 보여줬고 나에게 경각심을 일깨워 줬다. 금속활자 주조 전수관에서 임인호님이 금속활자를 만드는 과정을 보여주셨다. 몇 번 볼 수 없는 기회라 아주 유익하고 뭔가 뿌듯한 느낌이 들었다. 또 내가 직접 책을 만들어 본 것은 처음이라 신기하고 재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