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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을거리> 아이와 소통해 '학습동기' 부터 끌어내라._소년조선
작성자 백진나 등록일 13.05.29 조회수 127

http://edu.chosun.com/site/data/html_dir/2013/04/18/2013041800947.html

 

아이와 소통해 '학습 동기'부터 끌어내라

소년조선| 방종임 기자 |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2013.04.17 16:30

노워리 상담넷의 '사교육' 조언



스스로 원하지 않으면 학원 소용 없어

학습 계획 짤 땐 자녀 의견 존중해야

예체능, 지역 문화 프로그램 활용하길

 

    사교육은 불안을 먹고 자란다. 학원에 보내지 않으면 다른 아이들에 비해 뒤처질까 봐 불안해 하는 수 없이 보내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사교육에 의존한다고 아이의 교육이 완성되는 것은 아니다. 배운 내용을 자기의 것으로 만드는 힘은 오롯이 아이에게 있기 때문이다. 학원에 의지하지 않는 방법을 국내 최초의 사교육 온라인 상담소인 '사교육걱정없는세상 노워리 상담넷(www.nowo rry.kr)'에서 들어봤다. 노워리 상담넷은 2012년 자녀 교육서 분야의 베스트셀러로 꼽히는 '아깝다 학원비'를 썼고, 최근에는 '학원 없이 살기'(비아북)를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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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이 아니라 학습 동기가 먼저다



   공부할 때 학습 동기는 무척 중요하다. 동기가 있어야 학습할 의욕이 생기기 때문이다. 하지만 학습 동기는 부모의 잔소리와 야단, 엄격한 훈련으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 공부 잘하는 옆집 아이와 비교하며 채찍질해도 아이 스스로 마음을 움직이지 않으면 절대 동기 유발이 되지 않는다.



   아이에게 오늘 할 일을 지시하거나, 보낼 학원만 찾을 것이 아니라 아이의 이야기를 먼저 들어주고 마음을 공감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퇴근 후 몸이 고단하더라도 아이와 반갑게 인사하고 학교 이야기나 주변 이야기를 나누면서 친밀한 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 아이와 친밀한 관계가 형성됐다면, 이제 아이의 학습에 관여해본다. 아이가 요즘 읽는 책이 있다면 무엇인지 알아보고, 그 책에 대한 느낌을 함께 얘기해본다. 또 아이가 어떤 과목을 좋아하고 어려워하는지 이야기 나누고, 아이와 함께 학습 계획을 세워본다. 학습 계획을 세울 때는 아이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며 계획한 것을 해내는 데 무리가 되지 않는 정도여야 한다. 아이가 계획한 것을 잘 지켜낸다면 "네가 계획한 것을 잘 지켰구나. 정말 대단한걸"이라며 칭찬해준다. 잘못한 것을 야단치기보다 잘한 것을 칭찬해줄 때 아이의 학습 동기는 더 커진다. 이때 아이가 불필요하다고 느끼는 사교육이 있는지, 있다면 그것의 유용성에 대해 같이 고민해본다.



◇유사 사교육에 속지 말자



   흔히 사교육 하면 교과 학습과 관련된 학원만 떠올린다. 그러나 예체능을 가르치는 학원이나 학습지, 자기주도학습학원 역시 사교육 기관이다. 이런 기관들도 교육비를 높이는 엄연한 사교육이며, 이것만 믿고 의지하다 보면 나중에는 아이가 스스로 해결하는 능력이 떨어지게 된다. 스스로 학습하는 것이 어려워 사교육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면 가능한 한 일대일 수업으로 진행하며 등록과 동시에 언제 그만둘지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다.



  사교육은 항생제에 많이 비유된다. 중학교 정도까지는 급할 때 어느 정도 효과를 가져오지만 내성이 생겨서 다음에 비슷한 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더 큰 비용이 들고 스스로 학습하는 능력을 버려야 하기 때문이다. 사교육의 맹점은 아이가 학습 내용을 주입받을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것이다. 아무리 실력 있는 강사라도 아이가 스스로 학습에 몰입하고 여러 번의 시행착오를 거쳐 문제를 해결하도록 지도할 순 없다. 따라서 유사 사교육 기관이라 할지라도 점점 거리를 두는 습관이 필요하다.



   예체능 학원의 경우 지역의 문화 프로그램 중 비슷한 것이 있는지 비교해본다. 지역의 공공기관에서 운영하는 문화 프로그램들은 영리를 목적으로 운영하는 것이 아니기에 좀 더 자유롭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배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요즘 인기있는 사고력 수학학원도 마찬가지다. 사고력 수학학원에서 이뤄지는 학습조차도 구조적인 특성상, 아이가 혼자서 할 기회를 빼앗거나 줄어들게 할 수밖에 없다. 진정한 사고력이란 자신의 힘으로 한 문제 한 문제를 해결하는 것 자체임을 명심해야 한다. 자기주도학습 학원도 마찬가지로 자신의 힘이 중요하다. 자기주도학습 능력은 요령으로 갑자기 생길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학습 계획을 함께 짜본다

      

   아직 혼자서 스스로 시간을 관리하기에는 어린 자녀를 둔 부모의 경우, 사교육을 선택하곤 한다. 그런데 정작 어린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부모와 함께하는 시간일 때가 더 많다. 부모가 함께 아이와 공부 계획표를 짜본다면 아이의 현재 학습 상태를 알게 될 뿐만 아니라 아이와 더 친해질 계기로 만들 수 있다.



   학습량을 구체적으로 기록하는 시간표를 월 단위, 주 단위, 일 단위로 계획해 아이와 함께 작성해본다. 아이에게 주간 단위 계획에 맞춰 일일 학습 계획을 짜는 방법을 알려줘 스스로 계획을 세워보게 한다. 아직 초등학생이므로 무리하게 학습시간을 늘려서 학습 스트레스를 주는 것보다는 학교 수업 내용을 복습하는 것이 좋다. 기본적으로 영어·수학은 매일 일정한 시간과 분량의 학습을 진행하며 학습 시간은 과목별로 한 시간을 넘지 않도록 한다. 이런 방식으로 계획표를 짜게 되면 월 단위로 아이가 학습한 내용에 대한 전체적인 밑그림이 계획표를 통해 드러나게 된다. 아이는 목표의식을 가지고 학습하기에 좋고 부모는 아이가 무엇을 성취했는지 또는 성취해야 하는지를 확인하기에 수월하다.

 

사교육에서 벗어나볼까?

①집에서 돌봐줄 사람이 없어서 시간 떼우기용으로 학원을 보내는 것은 아닌지 살펴보세요:학원을 보내는 목적에서 학습과 돌봄의 목적이 각각 어느 정도의 비중을 차지하는지 명확하게 판단해 보세요.

②현재 하고 있는 사교육에서 ‘불필요한 사교육’은 무엇인지 냉정하게 생각해보세요: 정말 꼭 필요한지, 다른 방법으로 해결할 수는 없는지 생각해보세요.

③사교육을 줄여서 생기는 시간에 무엇을 할지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세요: 여유 시간을 효과적으로 보내야 사교육에 대한 의존도가 줄어듭니다. 계획이 세워지면 계획표를 작성해 매일 무엇을 실천하고 있는지 확인해보세요.

④아이와 정서적 공감을 높일 수 있는 대화 계획을 세우세요: 아이의 생각을 존중하는 습관을 들여주세요. 마음이 편안해야 학습의 결과가 좋아집니다.

⑤아이의 입장에서 교육 계획을 세우고 있는지 살펴보세요: 억지로 시켜서 하는 공부는 오래가지 못합니다. 아이가 충분히 소화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지를 수시로 점검해 교육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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