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의 화원을 읽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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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조은비 | 등록일 | 12.04.30 | 조회수 | 327 |
메리 레녹스양에게 안녕? 나는 한국에 있는 원남초등학교에 다니는 조은비라고해. 왠지 첫부분에 쓰인 '메리 레녹스 양에게'라는 부분을 읽고 '아... 왠지 쓸데없이 형식을 갖춘 지루한 편지일 것 같네.' 라면서 쓰레기통에 던져버렸을 것 같아! 하지만 그때 마사가 "어머, 아가씨! 편지를 버리면 어떡하나요? 한번 읽어라고 보셔요"라고 해서 하는 수 없이 읽고 있는 중이지! 아니야? 흠... 아니라면...- -;; 사실 내가 그렇게 쓴건 너의 그 성격을 확인해 보려고 했었던 거야. 만약에 네가 원래 그 성격대로 편지를 버렸더라면 답장을 보낼 수 없었을 것이고, 또 새로운 친구를 사귈 기회를 놓쳤었겠지? 휴~ 마사같은 애가 네 옆에 있어서 천만다행이다!^^ 근데 사실 난 다른 책을 읽으려고 했어. 혹시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라는 책을 읽어봤니? 그 책에 나오는 '스칼렛 오하라'라는 아주머니한테 쓰려고 했는데... 책이 다른 곳에 있어서... 그래서 친구집에서 '비밀의 화원' 네가 나오는 책을 빌린거야. 너는 참 대단한 것 같아. 부모님을 잃었는데, 어쩜 그렇게 긍정... 음... 꿋꿋? 떳떳? 하하, 넌 긍정적이라고 하기도 그렇고 ... 꿋꿋하다고 하기도 그렇고 ... 아무튼 회복이 빨라! 고집이 세긴 해도... 좋은 애라고 생각해! 그래서일까? 너의 그런 면을 보고 콜린이 마을을 연 것 같다. 아, 이 얘긴 그만 하고 비밀의 화원 얘기를 하자! 요즘 화원은 어때? 장미는 많이 피었니? 나는 장미가 좋더라. 특히 붉은 장미! 하얀 장미도 좋지만~ 다른 꽃들과 나무들, 울새와 디콘의 동물 친구들은 어때? 난 뱀을 좋아하는데(좀 특이하지?)디콘은 별로 그런 것 같진 않더라...다음에 가면 그애들, 꼭 소개시켜줘! 난 그래도 동물을 좋아하니까. 나는 있지, 내 또래 아이들을 보면 너무 갑갑해. 학교, 학원, 집, 학교, 학원, 집 만 계속 반복되지! 난 그런 아이들을 위한 마음의 안식처가 있었음 좋겠어. 콜린이 비밀의 화원에서 변했듯이, 가만히 앉아만 있어도 편안해지는 곳 말야. 꼭 비밀스럽지 않아도 비밀의 화원이라고 불릴수 있는, 정말 비밀스러운 마법이 있는 곳! 난 그런 곳이 있었음 좋겠어. 넌 어떠니 메리? 앗! 밤이 깊었네. 이제 그만 써야지! 다음에 비밀의 화원으로 놀러갈게. 디콘네 엄마가 해주신 빵 남겨놔야 해. 그럼 안녕~
2012. 4. 29. 일요일 메리의 친구 은비가 추신. 다 읽고, 친구들에게 보여줘도 돼! 디콘, 콜린, 마사한테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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