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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질서 지키기
작성자 윤효정 등록일 09.09.14 조회수 439
  인간이 사는 곳에는 문화가 있기 마련이다. 문화는 하루아침에 이룩된 것이 아니다. 오랜 세월 동안 축적된 것이다. 요즈음 교통 문화란 말이 자주 쓰이는데 문화 내용 중 교통에 관한 것을 지칭하는 말이다. 방안에 앉아 있는 사람의 일은 잘 알려지지 않지만 거리에 나 다니는 사람 이야기는 회자되는 것과 같이, TV에는 거리 모습, 통행인이나 차의 모습이 먼저 비쳐져 전 세계로 널리 전파되는 것을 본다. 자동차 한 대가 종일 거리를 누빈다면 수많은 사람의 눈에 뜨이게 될 것이다. 그래서 버스나 택시에 선전판이 붙는 것이다.

  우리의 교통 문화는 우리 한국인의 문화 수준을 극명하게 보여준다.

그 실태를 알아보자.

  각종 차량은 자전거(무동력)말고는 면허가 있어야 운전을 할 수 있게 되어 있다. 면허는 자동차에 관한 전반적인 내용을 숙지한 사람에게 주어진다. 잘 지킬 사람인지의 여부는 따지지 않은 채....

따라서 우리 나라 사람들의 운전 행태를 보면 한심하다 아니할 수 없다. 몇 가지 중요한 예를 들면

        ① 규정 속도 위반(거의 모든 차가 위반 중)

        ② 신호 위반 (버스나 택시가 더 심각)

        ③ 건널목 무시(일단 정지선, 보행자 우선은 전혀 안 지켜짐)

        ④ 야간 감속 운행 무시(야간에 시내 질주)

        ⑤ 시내 경적 금지 무시(조금만 머뭇거려도 빵빵)

        ⑥ 주․정차 위반(정상을 참작할 수 있지만 너무하다.)

        ⑦ 음주, 무면허 운전 여전(위반하면 벌금300만원, 면허 정지인데)

        ⑧ 집 앞 주차 금지 푯말 (공로를 자기집 땅인 양 푯말을 세운다.)


 보행자의 모습도 마찬가지로 교통질서를 지키지 않는 모습이 많이 보인다.

        ① 차도로 걷는다

        ② 길을 함부로 건넌다.

        ③ 여럿이 길을 휩쓸며 지나간다.

        ④ 빨간 신호등일 때도 길을 건넌다.

        ⑤ 대도시, 서울이 더 문란하다.

   법은 강제 규범이다.  교통 법규는 지키기 위해 정해진 것이다. 또한, 법은 약자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100마력의 차와 1/10마력의 사람이 부딪치면 어떻게 될 것인가? 자기가 차를 탔다고, 자기가 센 입장이라고 마구 밀어붙이는 꼴이 아닌가? ‘한국인은 자기 입장에서 세상을 내다본다.’는 말이 있다. 차를 운전하는 이는 차 입장에서 보행인을 탓하고, 보행자는 ‘차가 비키겠지’하는 태도로 차도를 유유히 걷는 것을 흔히 본다.

   시비가 붙으면 이와 같은 사고(思考)는 더욱 여실히 드러난다. 그래서 우리 한국 사회는 시끄럽고 더 많은 규제가 걸리고 더 많은 단속 요원이 필요하게 되어 결국 국력 낭비 요인으로 이어진다. 서울시의 예산중 교통관계 비용이 다른 비용보다 휠씬 많다고 한다. 병원에는 교통 사고 환자 수용실이 따로 있어야 할 형편이다.

   교통문화는 점차로 성숙되겠지만 근래에 차량이 폭증하여 일어나는 예기치 못한 이변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선진국도 비슷한 과정을 거쳤다고 하지만 현재 그들의 모습을 보고 듣노라면 우리는 왜 그렇게 안 되는가? 한숨이 절로 난다. 마음 한번 고쳐먹으면 곧 달라질 수 있을 것 같은데...

   보행인이 횡단 보도에 나타나면 차가 멀찌감치에서 기다리는 모습(호주). 교통사고 사망자 수 0에 가까운 뉴질랜드, 규정속도 잘 지키는 미국, 앞차가 머뭇거려도 뒤에서 참을성 있게 기다려 주는 영국인.... 우리가 본 받아야 할 모습이다.

   우리 평고 학생은 오늘의 한국 문화의 위상을 살펴 볼 줄 알고, 잘못된 점을 눈여겨두어 이 다음에 ‘나는 저렇게 하지 말아야겠다.’는 각오를 굳게 다짐해야겠다. 매일 등하교길의 교문앞에서, 길 건널 때 마구 뛰어 위험하고 볼상 사나운 모습을 보이지 않도록 전교생이 다시 한 번 결심해 주기 바란다. 미래의 한국 건설을 위한 선구자로 거듭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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