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은 이미 손 안에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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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윤효정 | 등록일 | 09.10.16 | 조회수 | 1054 |
행복 희구는 건전한 정신을 지닌 인간에게는 당연한 소원이다. 생명이 있는 모든 것은 행복을 추구하고 있다. 문제는 행복의 내용이다. 어떤 사람은 건강하면 행복하다고 생각한다. 어떤 사람은 하는 일이 잘되면 행복하다고 생각한다. 부자가 되는 것, 지위나 명예를 얻는 것이 행복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행복을 추구하는 것은 좋다 치고, 그것과는 별도로 현재의 상황을 어떻게 생각하느냐 하는 것이 큰 문제이다. 현재의 상황이 어떤 상태이든 간에 ‘지금 나는 불행하다.’는 감각을 지니고 있다면, 설령 자기가 추구하고 있는 행복한 상태를 얻는다 하더라도 그 기쁨은 잠시일 뿐, 또 다시 새롭게 불행한 심정을 틀림없이 안게 될 것이다.
“무엇이 어떻게 되었으면…….”이라는 행복 추구의 방식은 행복하게 되는 데에 조건을 붙이고 있기 때문에 그런 식으로 행복을 추구하면 잠시 동안의 만족과 새로운 불행감 사이를 한평생 왔다 갔다 하지 않으면 안 된다. 벨기에의 극작가 메테를링크가 쓴 동화극 <<파랑새>>의 이야기를 생각해 보기 바란다. 행복이라는 것은 어디에 가서 잡아오는게 아니고, 이미 손 안에 들어와 있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사람은 현재 자기가 “행복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불행한 것이 아니라 자기의 내부에 있는 행복을 깨닫지 못하고 있을 따름이다. 유태의 격언에 ‘오른팔이 잘리거든 왼팔이 남아 있음을 감사하게 생각하라, 양팔이 잘리거든 다리가 남아 있음을 감사하게 생각하라.’는 것이 있거니와, 살아서 행복을 추구할 수 있는 것 자체가 이미 행복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럼, 그러한 상태를 어떻게 해야 얻을 수 있는가? 그것은 마음이 평온할 때이다. “행복한 생활은 마음이 평화로울 때 성립한다.”고 키케로는 말했거니와, 마음이 평화로우면 사형수라 하더라도 행복감을 느낄 수 있다. 마음이 어지러우면 아무리 많은 재산이 있다 하더라도, 훌륭한 지위나 명예를 얻었다 하더라도 결코 참다운 행복감을 느낄 수 없다. 부자가 종종 우울한 표정을 하고 있는 것은 재산을 잃지나 않을까 하는 공포감 때문에 항상 마음의 안정감을 잃고 있기 때문이고, 오히려 가난한 생활을 하고 있는 사람이 웃음을 잃지 않는 것은 마음이 충족되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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