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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 연수 자료
창의교육 해외사례: 미국 편/ 모든 아이가 습득해야 할 7가지 능력
작성자 함성진 등록일 15.06.23 조회수 81

<창의교육 해외사례: 미국 편/ 모든 아이가 습득해야 할 7가지 능력>

 

모든 아이가 습득해야 할 7가지 능력

7 Things Every Kid Should Master

 

일반적으로 교사들은 수업시간에 교과 진도를 나가는 것이 바빠서 학생들이 무엇을 궁금해 하는 지 물어보거나 토론 및 대화를 할 기회가 많지 않다. 어쩌면 교사들도 위 사례와 같은 가치를 학생들에게 적용하고 싶지만 실행방법과 유용성에 대한 정보가 적어 그들도 연구와 참여의 기회가 필요하다. 21세기, 학교란 무엇이며, 학생들은 학교에서 무엇을 배워야 하는가? 우선 학교에서 학생들은 미성년자로서 안전한 보호와 사회에 나가 성공적인 삶을 이끌 수 있도록 도와야한다. 더욱이 빠른 정보화 사회의 기술 변화로 인간은 점점 다양한 기능이 사회에서 요구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학교 교육에서 이를 대응하고 지도하기란 매우 어렵다. 궁극적으로 학생들이 배워야할 가치에 대해 고민하게 되고 이것을 효과적으로 적용하고 평가하는 방법이 제시 돼야 한다. 이러한 교육 현실에서 “모든 아이들이 학교에서 배워야하는 7가지 능력“은 많은 것을 시사해 준다. 수잔 엥겔(Susan Engel), 윌리암스 대학(Williams College)의 발달심리학과 교수는 학교교육에서 학생들에게 꼭 필요한 목표와 내용을 제시하고 또한 평가 방법 등을 제시하고 있다.

 

수잔 엥겔(Susan Engel) 은 윌리암스 대학(Williams College)의 심리학과에서 근무하는 발달 심리학자이며, 윌리암스 교수 프로그램(Williams Program in Teaching)의 창시자이고 운영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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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Edward Acker)

 

(아이들은 태어나면서 사물을 이해하려는 욕구를 갖게 된다. 그러나 학교는 대체로 이러한 소중한 욕구를 더 증진시키는데 별로 한 일이 없다 
–수잔 엥겔Susan Eng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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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 Greg Mably)

 

지난 몇 년 동안 학부모들, 교사들, 그리고 정책 수립자들은 표준화(Standard)된 테스트를 학생의 진급 또는 유급, 교사의 해고, 학교 예산지원 유보 등을 결정하는데 사용되어야 하는 지에 대하여 격렬하게 논쟁해왔다. 논쟁의 핵심은 그 테스트가 공정하지 않은 방식으로 사용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에 초점이 맞추어져왔다. 그러나 어느 누구도 근본적인 가정에 대하여 공개적으로 의문을 제기하지 않았다. 즉. 이 표준화된 테스트가 의미 있는 무엇인가를 측정하는지 혹은 테스트 넘어 그 이상의 의미 있는 무엇인가를 예측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을 제기하지 않았다.

 

 

나는 300개 이상의 유치원~12학년(고3)까지 학생의 학업능력 테스트들을 검토해봤다. 내가 발견한 것은 놀라운 것이다. 학생, 교사, 그리고 학교구역을 평가하는데 사용된 대부분의 테스트는 연속적으로 진행되는 테스트들에서 유사한 점수를 얻을 개연성을 제외하고는 거의 아무 것도 예측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나는 사고력 또는 인생의 성패를 평가하는 지표들과 이러한 테스트 사이에 상관성을 보여주는 어떤 연구결과도 지금까지 전혀 본 적이 없다.

 

 

학교에서 보는 테스트의 유용성에 대한 논의를 들어보면 보통 이 논의는 현재의 유일한 대안은 테스트를 전혀 하지 않는 것이라는 것을 가정한다. 그러나 이것은 진정으로 진실이 아니다. 이상적으로는 우리 모두 학생의 학습에 대한 객관적 평가를 통해 많은 것을 얻게 될 것이다. 따라서 해답은 테스트 자체를 버리는 것이 아니라 우리에게 가장 가치 있는 걸 측정하고 이러한 측정이 잘 될 수 있는 방법들을 찾는 것이다. 만약에 사실 이런 측정을 통해 학생들에 대해서 중요한 어떤 것도 예측할 수 없거나 더 좋은 교수 방법을 얻어내지 못한다면 문장의 문법적 관계를 설명할 수 있는 아이의 능력이나 어떤 종류의 수학 문제를 풀 수 있는 아이의 능력을 측정하는 것은 정말 어리석은 일이다.

 

 

우리가 소중히 여기는 것들을 테스트하되 학생들의 실질적 성취도에 대한 정확한 평가가 가능한 방식으로 이것들을 테스트 해보자. 학생들이 많은 제약조건하에서 테스트 준비를 한 후 아주 제약이 많은 환경에서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평가하지 말고 말이다. 이러한 시도 역시 아주 어려운 방식이어서는 안 된다. 예컨대, 과거 50여 년 동안 경제학자와 심리학자들은 언제 그리고 왜 우리는 충동에 이끌리는가를 규명하는 메카니즘(구조)과 같이 아주 미묘하면서도 역동적인 것들을 측정하는 방법을 발견하였다. 이 충동심리는 우리의 도덕적 선택과 무의식적인 인식행위를 바탕으로 진행되는 사고의 진행과정을 통제하는 힘이다.

 

 

여기서 아이들이 학교를 다니는 동안에 습득해야 하거나 발전시켜야 할, 그래서 꼭 측정되어야하는 7가지 능력과 자질을 소개한다. 내가 제안하는 이 시스템의 한 가지 중요 특징은 훌륭한 연구프로젝트에서와 같이, 매년 모든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대표성 있는 표본을 사용한다는 것이다. 우리는 더 좋은 효과를 보면서도 더 적은 수의 데이터를 사용함으로써 표준화된 테스트 준비와 실제 테스트 실시에 소요되고 있는 시간과 일자를 다른 일에 사용할 수 있도록 확보하였다. 즉 이렇게 확보된 시간은 실제로 가르치고 배우는데 활용될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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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Greg Mably)

 

1. 독서력 Reading

 

 

모든 학생들은 초등학교 졸업시점까지 읽기 능력이 있어야 한다. 마찬가지로 중요한 것은 모든 학생들이 규칙적으로 독서를 하여 재미와 정보습득을 위해서 책과 다른 출판물들을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읽기 능력을 습득하였다는 것은 무슨 의미인가? 그것은 에세이나 책을 읽고 제대로 이해해서 실생활에서 그 정보를 활용하거나 그것에 대해 다른 사람과 토론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한다.

 

 

학생들이 독서능력을 습득하여 독서를 하게 되면, 그들이 사용하는 언어와 사고력이 달라진다. 따라서 읽기능력을 평가하는 한 가지 방법은 학생들이 사용하는 언어와 사고방식을 면밀히 관찰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학생들의 일상생활 대화기록을 활용해서 발달심리학자들은 지적기능을 나타내는 두 가지 중요한 항목, 즉 학생들이 사용하는 문장의 문법 난이도와 그들이 사용하는 어휘의 규모를 계산해 낼 수 있다. 나는 학교에서도 이와 동일한 시도를 못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 또한 우리는 이러한 접근 방법을 글쓰기에도 활용해서 학생들이 쓴 에세이와 짧은 글들을 모아서 분석할 수 있다.

 

 

2. 탐구심 Inquiry

 

 

아이들은 태어나면서 사물을 이해하려는 욕구를 갖게 된다. 그러나 학교는 대체로 이러한 소중한 욕구를 더 증진시키는데 별로 한 일이 없다. 실제로 아이들이 학교에 입학하게 되면 그들은 질문수도 적어지고 탐구하는 횟수가 줄고 그 강도도 약해지며 호기심도 저하된다. 우리 교육제도가 갖고 있는 가장 중요한 아이러니 중의 하나가 바로 새로운 것을 배우고 과학적인 발견과 창조에 있어 가장 중요한 이 충동적 욕구를 저하시킨다는 것이다. 그나마 좋은 소식은 정교하고, 완벽하고 정확한 방식으로 탐구하는 학생들의 능력뿐 아니라 사물을 이해하려는 그들의 관심을 측정하는 아주 훌륭한 방법들을 교육연구가들이 개발했다는 것이다. 탐구에 대한 한 학생의 성향을 측정하는 데는 많은 방법이 있다. 우리는 주어진 시간 내에 그 학생이 묻는 질문의 숫자를 쉽게 기록할 수 있다. 또한 우리는 이 질문들을 평가해 볼 수 있다. 즉 그 학생이 데이터를 이용해서 답을 할 수 있는 질문을 했는지? 그 학생이 바로 답을 얻지 못한 경우 질문을 지속적으로 하는지? 그 학생이 답을 얻기 위한 폭넓은 기법(다른 사람에게 문의를 하거나 대상을 조작한다든지)을 사용하는지? 등의 평가를 수행할 수 있다.

 

 

3. 유연한 사고와 구체적 사례 활용능력 Flexible Thinking and the Use of Evidence

 

학교에서 배워야할 가장 중요한 능력 중의 하나는 한 가지 상황에 대하여 여러 가지 다른 방법으로 생각할 수 있는 능력이다. 이것은 대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이미 측정하고 있다. 그런데 왜 어린 학생들을 대상으로 이것을 측정하지 않는지 모르겠다. “당신이 어떤 것을 잘하는지를 고르고 어떻게 그것을 잘할 수 있는지 그 방법을 독자에게 설명하시오”와 같은 지시문을 보고 학생들은 답변으로 에세이를 쓸 수도 있다. 이런 과정을 통해 각 학생들은 자신들의 전문성을 활용하여 각자의 능력을 가늠해보고 주어진 과제를 논리적으로 기술하여 실질적인 정보와 결과물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다. “친구(혹은 적)의 관점에서 당신에 대하여 기술하시오”란 지시문은 다른 사람들의 관점을 이해하는 능력을 측정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다. 이 또한 학생들에는 매우 중요한 능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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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Greg Mably)

 

4. 대화스킬 Conversation

 

대화는 여기에 있는 많은 다른 목표의 달성을 위한 열쇠이지만 그것은 또한 그것 자체의 중요성이 있다. 그리고 그것은 측정하기 힘들지 않다. 연구원들은 몇 년 동안 대화와 대화에 필요한 스킬의 발전과정을 분석해왔다. 이 연구에 사용된 방법 중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을 살펴보는 것이 포함된다, 즉, 대화의 길이( 예를 들어, 몇 개의 문장이 완성되었는지, 몇 개의 단어가 사용되었는지, 대화가 몇 분이나 걸렸는지), 대화 참여자 별로 몇 번이나 순서가 돌아가는지, 각각의 순서에서 몇 번이나 들은 대로 응답했는지, 몇 개의 주제가 논의되었는지, 대화가 주제에 맞게 정확히 깊이 있게 진행 되었는지, 말하는 사람이 어느 정도 자신이 들은 것에 어울리는 대답을 했는가와 같은 것들을 분석한다. 분석을 위해 코딩하는 사람은 아이들의 대화를 몇 가지의 특징들로 요약해서 코딩할 수 있을 것이다. 말하는 순서를 잡는 것, 주제의 깊이, 교환하는 정보의 양, 표현된 관점, 그리고 대화중에 동의한 횟수와 반대한 횟수 등. 분석하는 사람들은 또한 주어진 교실에서 대화에 참여한 학생들의 비율 같은 것도 살펴볼 수 있다. (참여한 사람이 단 한명이거나 말하는 사람이 작은 그룹이 아닌 걸 확인하기 위해서) 또한 이러한 분석 작업에서는 아이들이 어떤 상황에서 어떤 종류의 것들을 토론하는지에 대하여 잘 평가해야만 한다.

 

이런 대화에서 선생님의 역할에 대해 생각해보는 것 또한 좋을 것이다. 많은 연구에 따르면 대화 기술들의 습득에 어른들이 결정적 역할을 한다. 이 주제를 연구한 사람들은 아이들과 그들의 부모가 집에서 나눈 대화를 기록을 통해 다음과 같은 사실을 발견하였다. 많은 부모들이 자녀들과 자주 대화를 나누는데 이를 통해 질문에 답을 하거나 궁급한 것을 묻기도 하며, 자녀들이 답변을 확장하고 다채롭게 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도 하며 그들이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지 또는 알고 있는 것이 얼마나 되는 지를 이해하게 된다. 또한 부모들은 또한 그들 자녀들에게 세상에 대한 새로운 정보를 알려주고 또한 대화의 기술을 가르치기 (비록 의식하고 하는 건 아니지만) 위해서 대화를 이용한다.

 

 

아이들에게 어휘나 대화의 폭을 확장시켜주는 걸 도와주는 것이 항상 쉬운 일은 아니다. 특히 교사와 학생이 다른 언어적 습관을 가진 곳 출신이면 더욱 그러하다. 교사들은 아이들이 대화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유도하고 대화의 범위를 넓혀주고, 깊이를 더해주는 방법에 대한 교육을 거의 받지 못했다. 교사를 양성하는 사범대학에서는 커리큘럼 작성, 읽기 전략, 학업 평가, 그리고 교실 운영에 대한 많은 과정들을 가르치고는 있지만 나는 교사들이 그들의 학생들과 진정한 대화를 하기 위한 방법을 신중하게 연구하거나 실습하는 곳을 거의 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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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Greg Mably)

 

5. 협업도 Collaborations

 

 

비다Vida는 어린 두 아들이 있었는데 둘다 West Coast 지역 변두리의 공립학교에 입학을 시켰다. 그녀의 큰 아들 퀸Quinn은 아빠를 닮아서 키가 작았다. 그러나 9살 때 다른 아이들 보다 작다는 것은 하나의 약점이다. 퀸Quinn은 근시 때문에 안경을 끼고 있었는데 그의 엄마의 도움으로 두꺼운 테가 있는 안경을 골랐는데 안경을 제자리에 고정시키기 위해 등 뒤쪽으로 끈이 달려 있었는데 그것은 마치 수영 안경을 끼고 있는 것처럼 보여서 그를 약간 이상하게 보이게 했다. 그는 몽상가였고 책 속에 빠져있을 때 가장 행복했다. 그는 운동하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았고 놀이터에서 놀 때 스스로 자신이 없었다. 그는 학교에 친구가 없다고 엄마에게 불평하기 시작했고, 매일 아침 학교가기를 싫어했다. 비다Vida는 그를 어떻게 도와야할지 확신이 없었다. 그는 점심시간이 최악이라고 엄마에게 말했다. 션Sean이라는 아이가 있었는데 그는 인기 있고, 운동을 잘하고, 대장행세를 하는 친구였다. 그 아이는 자신의 특별한 식탁을 갖고 있었다. 모든 아이들은 이것을 “션Sean의 식탁”이라고 부르고 아이들은 오직 초대에 의해서만 거기에 앉을 수 있었다. 션Sean과 가까운 친구들만이 그 식탁의 고정 멤버가 될 수 있었다. 퀸은 가까운 친구 그룹에 들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그 외곽에도 끼지 못했다. 그 결과 점심시간에 어디에 앉아야 할지 모르는 상황이 그를 비참하게 만들었다.

 

 

비록 이런 종류의 이야기들이 반복적으로 자녀교육과 관련된 잡지에 실리고 모든 학부모들이 학교생활의 문제와 관련된 이와 유사한 이야기를 익히 잘 알고는 있지만, 이 이슈는 교육적인 차원에서 논의되어야 할 이슈이지 학부모가 겪는 단순한 두통거리가 아니다. 교사들은 퀸과 같은 학생들이 학교생활 환경에 잘 대처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다. 학생에게 이러한 스킬을 도와주는 것은 산수와 문법을 가르치는 것만큼이나 분명히 가치 있는 일이다. 그러나 아마도 더 중요한 것은 교사들이 션Sean과 같은 학생들이 학교생활에서 다른 학생들 위에 군림하고 왕따 시키는 바람직하지 못한 본능적 충동을 제어할 수 있도록 도와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교사들은 매일 많은 시간을 내서 학생들이 복잡하고 위험한 교내활동을 잘 할 수 있도록 지도해야 한다.  발달심리학의 가장 신뢰할 만한 발견중의 하나는 어린학생들은 어른들이 그들을 대하는 방식과 어른들 간에 서로를 대하는 방식을 보면서 친구를 대하는 방법을 배운다는 사실이다. 그러나 교사양성 과정에서는 교사들이 교과이외의 시간에 행동하는 방식에 대해서는 거의 강조하지 않는다. 뿐만 아니라 교장이나 교육감들도 교사들이 하루 종일 학생들을 어떻게 대하는 지 또는 교사들이 다른 교사들과 어떻게 지내는지에 대해 관심을 많이 두지 않는다.

 

 

학부모들이 새롭게 배정된 학교에 방문할 때 무엇을 유념해서 관찰해야 하느냐고 나에게 질문을 해 올 때 나는 항상 그들에게 복도에 나가서 서성거리면서 벽에 무엇이 걸려있는지를 살펴보고 학생들이 지나갈 때 교사들이 그들에게 무슨 말을 하는 지를 들어보고 교사들이 서로에게 무슨 말을 하는 지를 지켜보라고 말한다. 우리가 배운 것이 하나 있다면 그것은 협력과 친절은 그것이 그 그룹전체에 잘 스며들어 있을 때만 비로소 나타난다는 것이다. 친절과 팀워크가 습관화되려면 시간, 노력, 관심이 필요하다. 다시 말해서 학생들이 서로를 도와 함께 작업을 하는 방법을 제대로 배우고 있는지를 평가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교사들이 어떤 방식으로 그러한 협력 작업이 가능하도록 만들어 주는지를 평가하는 것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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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Greg Mably)

 

6. 참여도 Engagement

 

 

학생들이 그들이 배우고 있는 것에 규칙적으로 몰두하는 지를 알아보기 위해서는 자연스러운 환경에서 그들을 평가해야 한다. 즉, 학생들이 다양한 행위에 완전히 몰입될 수 있는 기회를 주었는지를 확인하는 일이 중요하다. 또한 그러한 기회가 주어졌다면 학생들이 그들이 하고 있는 것에 집중하고 있으며 그로 인하여 활기가 넘치는 지를 평가하는 것도 매우 중요한 일이다. 교육철학자 해리 브릭하우스(Harry Brighouse)는 한 번에 20분 동안 무엇인가를 생각하는(지속적 집중) 능력이 우리가 학교교육을 통해 얻어야 할 가장 강력한 사고능력 중의 하나라고 주장하고 있다. 말할 필요도 없이 어떤 학생들은 처음부터 그러한 집중력을 갖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반면 다른 학생들은 지속적인 집중력을 얻는 길이 멀고 거의 불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내가 여기에서 주장하는 평가지표들은 어느 학생이 집중력이 뛰어나고 어느 학생이 뒤지는가를 보여주기 위한 것이 아니다. 이 지표들은, 그 대신에 다수의 학생들이 최소한의 평가기준점(벤치마크)을 충족시키고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것이다. 우리는 학생들이 이전보다 더 학업에 몰두하고 있다고 주장할 필요가 없다. (다른 말로 하자면, 학생과 학교들이 매해 더 높은 점수를 얻을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또한 우리는 집중도가 떨어지는 것처럼 보이는 학생들을 억지로 잡아 놓을 필요도 없다. 대신에 우리는 평가를 통해 단순히 개개 학생이 어느 한 분야 또는 다른 분야에 정기적으로 깊이 빠져드는 지를 보여주면 된다. 마찬가지로, 평가를 통해 학급 수업이 학생들이 몰입할 수 있는 충분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지를 보여주기만 하면 된다. 따라서 이글에서 기술된 이 참여(몰입)지표가 다른 평가기준들처럼 학생과 학급수업의 중요한 평가기준점에 대한 증거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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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Greg Mably)

 

7. 행복감 Well-Being

 

나는 학생들이 무엇보다도 학교에서 행복하다는 느낌을 받아야한다고 주장해왔다. 그러니 학생들에게 정기적으로 그들의 상태에 대해 질문을 해보아야 하지 않을까? 이 질문을 통해 그들이 소중히 여기는 것과 관련해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학교에 있고 싶은 마음이 얼마나 드는지, 학교에서 어른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 느끼는 지, 그들이 학교에서 하는 일중 최소한 한두 가지에 얼마나 오래 관심을 유지하는지 등을 파악할 수 있다. 경제학자들과 심리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사람들이 자신의 행복감에 대해 남들에게 말하는 경우 그 말은 꽤 신빙성이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우리도 학교를 평가함에 있어 이러한 지표를 이용하지 않을 이유가 없는 것이 아닌가?

 

 

이글을 통해 전형적인 시험지와 연필을 사용하는 테스트보다 더 효과적으로 학생의 학습발달정도를 파악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을 제시하였다. 더욱이 내가 제안하고 있는 지표들은 테스트장 밖의 삶에서 실제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갖는 능력들을 평가하고 있다. 우리는 지금 학교에 대한 경험에 근거한 간결한 평가가 필요하다. 이러한 방식으로 평가에 대해 접근한다면 우리는 학생들과 교사들이 더 의미 있는 것들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을 것이다.

 

*이 글은 DigitalTonto blog http://www.bostonglobe.com/magazine/2015/02/26/things-every-kid-should-master/uM72LGr63zeaStOp9zGyrJ/story.html?event=event25 / 2015,02,26기사를 출처로 하였으며, 윌리암스 대학(Williams College) 심리학과 수잔 엥겔(Susan Engel) 로부터 글 사용에 대한 허락을 받았음.

 

[글 번역: 홍영은]

[출처 : http://www.crezone.net/?page_id=125102&c=mn&m=V&n=323&search_key=&search_word=¤t_page=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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