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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 연수 자료
창의교육 해외사례: 미국 편/창의성과 감각적 계폐막(gating)
작성자 함성진 등록일 15.06.18 조회수 91

<창의교육 해외사례: 미국 편/창의성과 감각적 계폐막(gating) >

 

창의성과 감각적 계폐막(Gating)

Creativity and Sensory Gating 

 

창의력도 Big-C와 Mini-C라는 개념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 후 이 논문에서 읽으면서 카프만 & 베그히토 Kaufman and Beghetto(2008)가 말하는 Big-C 즉 그 창의력이 해당 분야의 전문가들 사이에서 인정받는 천재들의 일화 중 감각 계폐 막의 잠재적 억제 저하가 주는 위대한 시대적 업적과 어떠한 관계가 있는지 알아보고자하는 흥미 있는 연구라고 생각된다.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쉽게 믿는 사람을 일컬어 우리는 ‘귀가 얇은 사람’이라고 한다. 그런데 창의적인 업적을 이룬 사람은 주변소리를 걸러내는 감각적 계폐 막이 약해서 (기능이 활발하지 못해) 의식적으로 집중 또는 몰입이 가능하여 새롭고 유익한 조합 또는 거의 관련이 없는 개념을 연결하는 능력을 발휘 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 논문의 요지다. 그런데 이것은 타고나는 것일까? 아니면 길러지는 것일까? 달이야 자벨리나(Darya Zabelina) Northwestern University 대학 NSF(National Science Foundation)국립과학재단 연구위원이 Creativepost blog에 기고한 내용 즉 인지, 정서 과정 및 동기부여, 개성과 창의성에 관련된 신경 측면을 연구를 중심으로 살펴보도록 한다.

 

 

개요: 창의적인 사람들의 두뇌는 불필요한 감각 정보를 잘 걸러내지 못한다.

사람은 매일 쉴 새 없이 여러 가지 감각 정보를 받지만 어떤 이들은 이 감각 정보에 더 많은 영향을 받는다. 이는 창의적인 사람들의 감각 정보 필터가 허술하다고 볼 수도 있는데 인류에 큰 공언을 한 창의적 인재들이 주변소리에 예민하게 반응했다는 일화가 그 예이다. 예를 들어 마르셀 프로스트(Marcel Proust)는 주변소리를 정신적으로 차단하지 못해서 귀마개를 착용하고 안방을 방음시키기 위해 방 벽과 천장을 코르크로 덮었다고 한다. 리처드 웨그너 (Richard Wagner)는 “마스터(master)에게는 정숙함이 필요하다”, 평안과 조용한 환경이 그에게 가장 절대적인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리고 프란츠 카프카(Franz Kafka)는 “글을 쓰기 위해서 나는 고독함이 필요하다. 이 고독함은 은둔자 정도면 부족하다. 죽은 자 정도여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찰스 다윈(Charles Darwin), 안톤 체크홉(Anton Chekhov, 요한 괴테(Johan Goethe)와 같은 유명한 분들도 소리의 산만한 특성 때문에 많은 고통을 받았다고 한다.

 

◆ 최근 본 연구는 창의성이 개인이 “불필요한” 감각정보를 잘 걸러내지 못함과 연관성이 있을 가능성의 첫 생리적 증거를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우리는 창의적인 업적을 이룬 사람들이 비교적 보통사람들에 비해 주변소리를 걸러내는 기능이 약하다는 점을 발견했다. 그리고 그들은 걸러내는 작업을 무의식적으로 하는데 이는 의식 흐름의 초기에 소리를 듣고 50ms 후 반응이 순식간에 일어나기 때문이다. 감각 계폐 막(sensory gating) 저하는 잠재적 억제 저하 (이전에 경험했던 자극 중 불필요하거나 연관성이 없다고 분류했던 자극을 걸러내는 능력의 저하)와 유사하다. 잠재적 억제 저하는 의식적으로 걸러내지 않은 자극들의 개수들을 늘려줌으로써 이 자극들이 새롭고 유익하게 조합되어 창의성을 향상 시킬 가능성도 있다. 그러므로 이 ‘허술한’ 주의력은 양날의 검으로 작용할 수 있다. 주변소리 또는 산만한 주변 자극들은 창의적인 인재들에게 집중을 흩트리고 일 할 때에 실수를 일으키며 삶을 전반적으로 불편하게 할 수 있다. 하지만 동시에 ‘허술한’ 주의력은 사람이 현재 집중하고 주의하고 있는 생각들을 벗어나 그 밖에 있는 아이디어들을 그의 의식적인 사고에 통합하게 함으로써 창의적 사고를 유도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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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실험에는 97명의 참가자가 참여했는데 그들은 각자 개인의 창의적인 업적에 대해서 설문지에 답하고 난 후 창의적 사고를 실험하는 데에 자주 사용되는 확산적 사고 테스트를 받았다. 참가자들은 이 테스트에서 현실성이 낮은 여러 시나리오에 대해서 제한 시간 내에 최대한 많은 답변을 제시하도록 지시 받았다. 참가자들의 답변의 개수와 답변의 참신함이 확산적 사고 점수를 결정하였다. 그러므로 본 실험에서는 두 가지 방법으로 창의성을 측정하였다: 실질적 창의적 업적의 개수와 확산적 사고 측정을 통해서 이루어 졌다. 참가자들의 창의성을 측정 한 후 우리는 그들의 감각 계폐 막을 측정했다.

 

참가자들은 방음 되는 방에서 뇌파측정 기기를 착용 후 클릭소리를 듣게 되었다. 구체적으로 그들은 500ms 간격의 몇 쌍의 클릭 소리를 들었다. 그 다음으로 우리는 각 소리가 나고 50밀리초 후에 피실험자들의 생리적 반응을 측정하였다(P50 사건 관련 전위, ERP). 일반적인 사람은 대부분 첫 번째 소리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고 두 번째 소리는 어느 정도 걸러낸다. 그 이유는 두 소리가 정확히 일치하고 그 사이의 시간간격이 굉장히 짧기 때문이다. 이로서 일반인들에게서는 감각 계폐 막 현상이 나타난다는 것이 P50 ERP를 통해서 확인되었다. 감각 계폐 막 정도를 실제 창의적 성과와 비교해 본 결과, 창의적 성과가 높은 이들은 창의적 성과가 낮은 사람들 보다 감각 계폐 막 정도가 약하다는 것이 드러났다. 흥미롭게도 확산적(창의적) 사고시험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피실험자들은 감각 개폐 막 정도가 더 높았다. 이것은 현재의 확산적 사고시험의 형식이 주변의 방해되는 소리들을 감각 억제에 의존하여 제한된 시간 동안 더 집중을 할 수 있는 사람들에게 유리하기 때문이라고 추측한다. 우리는 학력도 하나의 변수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분석을 해 보았지만 창의력과 감각 통문의 상관관계에 영향을 주지 않았다. 덧붙이자면 이 실험의 상관관계는 초기 감각의 처리과정에만 해당된다. (P50 ERP). 소리가 들리고 나서 100 혹은 200밀리 초 (N100 혹은 P200) 후에는 창의력과 감각 계폐 막 사이의 상관관계가 존재하지 않는다.

 

 

결론적으로 세계에서 창의적 성취도가 높은 사람들은 감각에서 얻는 정보를 걸러내는 능력이 부족하다. 이것은 그들이 더 넓은 범위의 감각적 정보를 받아들이고 거의 관련이 없는 또는 멀리 있는 개념들을 연결하는 능력의 원동력으로 작용한다. 인지제어능력과 함께 쓰인다면 감소된 감각 계폐 막은 실제 세계에서 창의력 발휘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강한 인지 제어능력이 (혹은 다른 보호적 요인) 없을 때에는 감소된 감각 계폐 막이 산만함 (주의력 결핍) 혹은 다른 정신 질환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P50 ERP는 일부 정신병리학에서 (특히 정신분열증) 취약성의 표지로 취급된다. 이와 더불어 창의성과 정신질환이 관계가 있다는 논란의 여지가 있는 가설이 제기된 가운데 본 실험에서 찾아낸 감각 통문과 창의성의 관계는 아주 흥미로운 결과이다. 실제로 우리가 최근에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실제 세계에서의 창의적 성과들은 몇몇 정신 병리학적 지표와 (정신병적 행동과 경조증(hypomanic)) 관련이 있다. 하지만 이러한 질환들은 확산적 사고와는 전혀 관계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결과적으로 본문에 이미 언급됐듯이 취약한 감각 계폐 막과 같이 정신 병리학적인 요소들이 다른 여러 요소들과 함께 더 많은 창의적 성과의 원인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몇몇 인류에 놀라운 업적을 낸 창의적인 위인들은 주변 소음이 집중에 방해가 된다고 불평했지만 사실 이 소음을 걸러내지 못했던 심리적 필터가 바로 그들의 창의력을 북돋고 있었던 것이다.

 

++
창의적인 인재를 길러내기 위한 생각을 한번 정리해 보았다. 우선 주변에서 학생들을 주위 있게 지켜 볼 필요가 있고 또한 이러한 학생을 이해 할 수 있기를 바란다. 학교 내 교실 및 공공장소에는 소음 낮출 수 있는 재료와 구조를 고려하며 공간을 개선하면 어떨까? 더욱이
매번 다른 불필요한 교육정책들로 인해 학생들의 심리적 불안감과 이어지는 집중력 감소는 미래의 창의적인 인재를 기르는데 저해요소가 될 것이다. 기본에 충실할 수 있는 사회, 학생들은 내면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지적 환경 그리고 어른들의 격려가 있는 환경 등이 진정으로 창의적인 인재를 길러낼 수 외부적 요소로 생각해 볼 수 있겠다.

 

 

<논문과 참고문헌>

논문: https://drive.google.com/file/d/0B-_F9a3KJf3LWmlWdzd6OU5MM28/view
DeHaan, R. L. (2009). Teaching creativity and inventive problem solving in science. CBE Life Sciences Education, 8(3), 172-181.

 

*이 글은 Creativepost blog /논문집 : Neuropsychologia http://www.creativitypost.com/psychology/creativity_and_sensory_gating 2015,01,26기사를 출처로 하여 번역 작성하였으며. 저자로부터 인용허락을 이메일로 받았음.

 

[글번역: 홍영은]

[출처 : http://www.crezone.net/?page_id=125102&c=mn&m=V&n=306&search_key=&search_word=¤t_page=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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