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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감상문(감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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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의 전화 박스'를 읽고 (3-1 임예은)
작성자 *** 등록일 18.04.23 조회수 22


여우의 전화 박스를 읽고 


고요하고 한적한 산기슭에 전화박스가 있었다. 그 산기슭에는 여우 가족이 살고 있었다. 아빠 여우는 아기여우가 태어나기도 전에 죽었고, 아기여우도 태어나고 다 성장하지 못하고 시름시름 앓다가 죽고 말았다.

이런 일보다 힘들고 갑작스러운 일은 엄마 여우에게 있어서 다시는 없을 것 같다. 엄마여우는 슬퍼서 울다 갈 곳없이 길을 가기 시작했다. 그러다 산 깊은 곳에 있는 전화 박스 안에 있는 사내아이가 아기 여우라고 생각하고 아이 여우에게 대하듯이 혼잣말을 하였다. 얼마나 아기여우가 그리웠으면 그랬을까. 나는 엄마 여우가 불쌍했다.

그러던 어느 날, 전화 박스가 고장이 났다. 사내 아이가 실망할까봐 불안 해 하던 엄마 여우는 아이의 발소리를 듣고 전화박스로 둔갑했다는 생각이 들었을지도 모르겠다.

엄마 여우는 아기 여우가 생각나서 슬펐는데, 엄마 여우는 고장난 전화 박스에 불이 켜져 있는 걸 발견하고 안에 들어가서 수화기를 들고 하늘나라에 있는 아기여우에게 전화를 걸었다.

고장 난 전화 박스의 빛과 온기는 엄마 여우를 위한 고장난 전화 박스의 마지막 선물이었다. 고장난 전화 박스는 참 인정이 많은 것 같다. 자신의 힘을 다 짜내어서라도 엄마 여우를 기쁘게 해 주었기 때문이다. 나도 지구촌 전체 사람들에게 고장난 전화 박스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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