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은 엄마네 일주일은 아빠네(4-4 강지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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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 | 등록일 | 12.04.23 | 조회수 | 1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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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제목 그대로 부모님이 이혼하셔서 일주일은 아빠네, 일주일은 엄마네에서 번갈아가면서 사는 열 살 짜리 여자아이 얘기이다. 주인공의 이름은 앤디. 앤디의 가족은 정말 많다. 엄마, 아빠, 새엄마(캐리 아줌마), 새아빠(앤디의 말에 따르면 그는 ‘개코 원숭이’이다), 앤디의 가장 소중한 친구이자 토끼 인형인 래디시, 아빠네의 의붓남매인 크리스털, 젠, 그리고 엄마네의 의붓남매인 폴라, 앤디의 동지 그레이엄, 끔찍한 꼬마 친구 케이티가 있다, 솔직히 케이티는 꼬마가 아니다. 앤디보다 닷새나 일찍 태어나기까지 하였다. 하지만 덩치가 기껏해야 앤디의 반 정도밖에 안 돼서 일곱 살 아니면 여덟 살 밖에 안 돼 보인다. 케이티가 꼬마인 것은 아니지만, 끔찍한 것은 사실이다. ‘엄마와 함께’라는 비디오를 보면 작은 광대 인형 앤디 팬디가 나오는데, 그 비디오를 함께 본 다음부터 케이티는 앤디를 앤디 팬디라고 부른다. 하지만 케이티가 속내는 착한 아이였다. 마지막에는 앤디에게 크리스마스 선물까지 주었다!(그것은 앤디 팬디 장식품이었다.) 엄마네에서의 앤디는 행복하지 못한 것 같았다. 개코원숭이가 너무 케이티 편만 들고, 케이티는 앤디와 주먹다짐을 하고는 앤디에게 누명을 씌우려고 블라우스 단추 두 개를 뜯어 버린다. 하지만 그레이엄은 착하다. 래디시의 작은 뗏목까지 만들어 주었다, 솔직히, 그레이엄은 조금 병약해 보였다. 앤디보다 두 살이나 많은데도 앤디보다 키가 작았기 때문이다. 아빠네의 의붓남매들은 착한 편이다. 젠은 잘 모르겠지만, 크리스털은 너무 귀엽다. 그리고 반 명이 더 있다. 바로 캐리 아줌마가 아기를 가졌기 때문이다. 나중에 앤디가 이름을 지어 주는데, 조에라는 이름이었다. 나는 앤디가 아빠네에 있을 때에 더 행복하다고 본다. 집이 조금 더럽고 퀴퀴한 냄새가 나기는 하지만, 적어도 엄마네처럼 ‘개코원숭이’같은 새 가족은 생기지 않았기 때문이다. 앤디의 소원은 엄마와 아빠가 다시 뽕나무 집(앤디가 전에 살던 집)에서 자신과 함께 새출발을 하는 것이다. 그 소원은 이루어 질 수 없을 테지만, 앤디의 소박한 소원이 너무 슬펐다. 나도 과연 일주일은 아빠네, 일주일은 엄마네에서 산다면 앤디처럼 아무렇지 않을 수 있을까? 물론 앤디도 아무렇지 않지는 않았지만, 나는 저렇게 된다면 더 심하게 혼란스러울 것 같다. 앤디가 금요일(집을 바꾸는 날)이 되면 아픈 것도 그 이유겠지? 집을 바꾸는 것이 비록 쉬운 일은 아니겠지만, 앤디가 잘 적응했으면 좋겠다, 더불어 의붓형제 자매들과도 사이좋게 지내는 앤디가 되었으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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