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축일기를 읽고 (6-5, 최인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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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 | 등록일 | 10.04.29 | 조회수 | 107 |
계축일기를 읽고 6학년 5반 최인혜 궁에서 따를 당하는 인목대비의 삶을 생생하게 옮겨 쓴 계축일기. 계축일기에는 광해군의 괴롭힘과 핍박, 궁 사람들의 천대, 수모를 받았던 인목대비의 삶이 나온다. 폭군까지는 아니지만 절대 인자한 왕도 아니며 다른 왕들과 같은 칭호대신 ‘군’이란 칭호를 받는 광해군. 친어머니가 아니고 나이도 어리지만 선왕이신 선조의 비이기 때문에 광해군의 어머니가 된 인목대비. 선조가 세상을 뜨자 인목대비를 구박하기 시작하는 광해군. 깔보고 무시하더니 인목대비를 서궁으로 내쫓아 버렸다. 그리고선 영창대군을 통해 역모를 꾀한다며 영창대군마저 죽여 버렸다. 인목대비는 너무나 슬펐지만 참았다. 광해군은 서궁을 창살 없는 감옥으로 만들어버렸다. 인목대비의 죄 없는 하인들을 죽이기 일쑤였으며 바깥사람과 내통 할 수도 있다며 거처에서 누구도 나가지 못하게 하였다. 인목대비의 거처에는 식량과 옷, 생필품들이 항상 부족해 광해군에게 부탁했지만 광해군은 외면해버렸다. 하다못해 인목대비의 방까지 비가 세고 기와가 무너지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돌림병마저 돌아 사람 살 곳이 아니었으나 광해군은 약은커녕 병자들을 밖으로 나가지도 못하게 하였다. 하지만 이런 불효막심한 행동은 스스로 가 아닌 서인들이 일으킨 인조반정에 의해 끝이 났고 인목대비는 다시 궁으로 들어올 수 있었다. 마지막에는 행복할 수 있었지만 얼마나 슬펐을까……. 아들인 광해군에게 괴롭힘을 받고 죄 없는 하인들과 아들 영창대군을 죽이기까지 한 광해군이 얼마나 원망스러울까……. 하지만 광해군의 행동이 안쓰럽기도 하다. 수많은 아들들을 제치고 세자가 되었는데 9살이나 어린 인목대비의 아들인 영창대군에게 세자자리를 뺏겨 버릴까봐, 영창대군을 너무 아끼는 아버지가 불안해서 그런 짓을 했겠지만 너무 심했다. 이 불행의 원인은 선조 인 것 같다. 대신들의 많은 지지를 받고 세자가 된 영특한 광해군을 사랑해주지 않고 시기하고 자존심 상하게 9살이나 어린 인목대비가 어머니가 된 것이 많이 싫었을 것이다. 그렇지만 어머니를 괴롭힌 것, 동생을 죽인 것은 절대 용서할 수 없다. 광해군이 조금만 착하게 살았더라면 제대로 된 칭호가 붙고 망해가는 조선을 살린 혜종이란 수식어가 붙었을 텐데……. 계축일기를 읽고나서 부모님께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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