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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봉학부모평생교육2017-9월1주-40호
작성자 *** 등록일 17.08.31 조회수 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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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긍정적인 자세로 자녀를 바라보십시오. -       

  어느 불효자의 이야기입니다. 불효막심하다고 원님에게 잡혀가 곤장을 맞고는 스스로 회개하여 효자의 도리를 배워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한 겨울이었습니다. 밤이 되자 배운 대로 사랑방에 아버님의 이부자리를 펴 드리고 나서 자신은 알몸으로 그 속에 들어가서 한기(寒氣)를 가셔 내고 있었습니다.
 출타했다 방에 든 아버지는 깜짝 놀랐습니다. 평소 말썽꾸러기였던 자식이 이제는 애비 자리까지 차지하고 누워 있으니 기가 막힐 수밖에요. 

 "이 괘씸한 놈, 냉큼 나가지 못할까!"

 아들은 그래도 효도는 했거니 하는 만족스러운 생각으로 다음날 새벽같이 일어났습니다. 사랑방으로 가서 제 옷을 벗어 놓고 아버지가 벗어 놓은 옷을 입었지요. 찬 냉기가 몸에 스미지만 아버지 옷을 따뜻하게 덥혀드리는 일이니 참아야 할 밖에.
 그러나 아버지는 인기척에 눈을 떠보고 놀랄 밖에. 이제는 애비 옷까지 주워 입고 있지 않은가? 
  "이 싸가지 없는 놈아, 애비 이불 속에 벌떡 드러눕는 것만도 부족해서 이젠 애    비옷까지 입어? 당장 벗어 놓고 내 앞에서 사라지지 못할까!"
 아버지가 머리맡에 몽둥이를 집어 들자 아들이 도망가면서 외쳤습니다.

 "온, 세상에. 효도도 손발이 맞아야 하지!"   모두가 행복한 새학기를 기원합니다.(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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