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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봉학부모평생교육2016-12월1주-27호
작성자 *** 등록일 16.11.29 조회수 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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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수한 아이한테 사과 강요마세요.-

  실수를 곧잘 하는 아이에게 덤벙대지 말라고 야단을 치면 잘못을 인정하기는커녕 `저번에 엄마도 엎질렀잖아, 엄마도 깨뜨리고선 나만 야단쳐'라며 말대꾸를 하지요?  그러면 어머니는 더 화가 나고...    사람은 누구나 실수할 수 있고, 잘못했을 때에는 솔직하게 인정할 수 있어야 합니다. 특히 어린아이는 미숙하여 자신의 뜻한 바와 달리 실수하기 쉽습니다.

  어머니를 도와주려다가 찻잔을 깨뜨렸다면, 도와주려 했던 마음에 초점을 두고 깨어진 그릇에 집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도와주려 했는데 떨어뜨려 버렸구나, 다치지는 않았니? 조심해서 치워야겠다.' 자신의 실수에 놀라고 당황한 어린이는 이미 스스로 충분히 책망 당했으므로 더 이상 비난한다면 반감을 일으키기 쉽습니다.

  아이들도 자라면서 비판적으로 사물을 보는 능력이 생겨납니다.
  그것이 말대답의 형태로 나타나기도 하고, 자기비판도 가능해져서 잘못을 알고 반성도 하게 됩니다. 결과만을 두고 야단치거나, 강압적으로 사과만을 강요하면서 부모의 권위나 체면 때문에 말대답을 막으려고만 한다면 어린이는 더욱 더 반항하게 됩니다.
  남을 비판하기도 하고 똑같은 눈으로 자신을 돌아보면서 문제를 객관적으로 보는 힘이 자라게 도와주세요.
  `엄마도 그랬잖아'라고 할 때 `그래, 엄마도 실수한 적이 있었어'라고 말할 수 있는 어머니는 어린이에게 자신의 실수를 솔직하게 인정하는 모범을 보이고 있는 셈이 됩니다.

  어린이도 어머니를 닮아 실수했을 때에 `내가 잘못했어요'라고 쉽게 인정하는 어린이로 자라나겠지요.

  어린이는 교육받아야 할 존재로 보고 설득, 훈계하려 하거나 비난한다면 자칫 비난하는 것을 배우게 됩니다. 위협도 두려움 때문에 순간 말을 듣는 것 같아 보이지만 결코 변화를 이루어 낼 수 없습니다. 억압이 제거되면 다시 원점으로 돌아갈 테니까요. 일방적인 명령은 반항을 가져옵니다.


 어른들이 자연스런 삶 속에서 행동으로 시범을 보이는 것이 더디더라도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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