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학교에서 '어머니의 약속'이라는 동영상을 보았다.

남편과는 사별해서 아들과 어머니가 살았다. 집안 형편이 좋지 않아 공룡 전시회에 가지 못 했다. 하지만 아들이 계속 가자고 해서 밤에 손잡고 갔다. 하지만 문은 이미 닫혀 있었다. 경비원이 문 앞에서 앉아 있는 모자(어머니와 아들)를 보고 손전등으로 신호를 보낸 뒤 공룡 전시장을 둘러 보게 해 주었다. 어머니가 6000원을 주자 경비원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다음에 또 오라고 했다. 하지만 어머니는 다음에 또 오면 경비원에게 피해를 끼치기 때문에 안온다고 다짐했다.

 나는 이 동영상을 보고 경비원이 배려심이 깊다는 걸 알았다. 형편을 알고 무료로 보여 주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