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제천 왕미초등학교가 지난 1일 왕미 솔빛 오케스트라가 공연하는 '희망을 더하는 노을음악회'를 열어 호응을 얻었다.
코로나19로 인해 3년 만에 다시 열린 이번 노을 음악회에서는 이연우 외 8명이 바이올린 첼로 앙상블 'Flying(스티브 바라캇)', 권해나 외 3명이 첼로 앙상블 '학교 가는 길,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 강수현 외 1명이 플루트 앙상블 '성자의 행진, 언제라도 몇 번이라도' 등을 연주하며 따뜻하고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특히 이나윤 외 12명의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베토벤 교향곡 5번 4악장'을 연주할 때는 웅장하고 화려하며 열정적인 합주에 학생들과 학부모가 숨죽여 감상하는 모습이 무척 인상적이었다.
또한 4학년 학생들의 영남사물놀이, 5학년 학생들의 웃거리 사물놀이를 감상하며 우리 가락을 느껴보는 시간도 가졌다.
이번 음악회에는 특별히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박진현 성악가를 초청해 우리 가곡 '보리밭'을 감상하는 새로운 경험을 하기도 했다.
오윤정 방과후 부장교사는 "오늘 공연은 학기 초부터 매주 꾸준히 연습하고 무더운 여름방학 동안에도 악기를 손에서 놓지 않으려고 여름방학 캠프에 열심히 참가한 오케스트라 단원들의 노력을 엿볼 수 있는 자리였다"며 "코로나19로 인해 어둡고 힘들었을 학생들과 학부모에게 위로와 희망을 전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제천 / 이형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