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바리데기 공주 줄거리
옛날, 우리 나라에 삼나라라는 나라가 있었는데요. 나라를 다스리는 왕이 갈이박사의 예언을 듣지 않고, 일 년을 앞당겨 결혼하는 바람에 공주 여섯을 낳고, 왕자를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는데, 드디어 갈대부인이 아이를 낳게 됩니다.
그런데, 신하들이 전하는 소식은 칠공주를 얻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이에 절망과 안타까움으로 마음을 진정치 못하던 어비대왕은 아이를 내다버리라고 명령합니다. 갈대부인의 만류와 하소연에도 불구하고 어비대왕의 결심은 흔들리지 않습니다.
결국 갓난 아이를 물에 띄우게 되는데, 물에 띄운 아이는 죽지 않고 물을 따라 흘러내려가 어느 기슭에 도착하게 됩니다. 이를 발견한 바리공덕 할아범과 바리공덕 할멈이 아이를 데려다 정성껏 키우게 되죠. 어느 덧 15년의 세월이 흐르고, 바리데기는 동네아이들의 놀림을 받으며 눈물과 한숨으로 보내게 되는데요.
한편, 어비대왕은 갑자기 원인 모를 병에 걸려 오늘 내일을 기약하지 못하는 처지에 이르게 되었는데, 서천 서역국에 있는 약수와 불사약을 가져다 먹으면 젊음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하지만, 여섯 공주들은 모두들 핑계만 댈 뿐 살아서 돌아오기 어렵다는 서역국을 가려고 하지 않습니다.
이에 바리공주를 찾아 나서게 되고, 밖에 나갔다 들어온 바리데기가 영문을 몰라하고 있는데, 바리공덕 할멈이 바리데기에게 이 분은 이 나라의 중전마마로, 너의 어머니이니라 하고 말씀하시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신표를 맞추어 보니 과연 그러하여, 모녀는 얼싸안고 눈물을 흘리게 됩니다.
한편 궁궐로 돌아온 바리공주는 아버지인 어비대왕의 생명이 위중함을 알고, 자진해서 서천 서역국으로 약을 구하러 가겠다고 말합니다. 갈대부인 등이 만류하나, 기어코 서천 서역국을 향해 떠나게 되는데, 갖은 고생 끝에 서천 서역국에 도착하니 그 곳에는 무시무시한 무장승이 있어, 아이 일곱을 낳아주면 약물을 주겠다고 합니다.
바리데기가 아이 일곱을 낳으니 무장승이 약수와 뼈살이 꽃, 피살이 꽃, 살살이 꽃을 주어 보냅니다. 바리데기가 천신마고 끝에 약을 구해 돌아오니, 어비대왕은 이미 세상을 떠나 장례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이에 바리공주가 뼈살이 꽃, 살살이 꽃, 피살이 꽃을 문지르고, 약수를 뿌리니, 죽었던 어비대왕이 다시 살아나게 됩니다.
어비대왕이 숨을 토하고 일어나 바리공주를 보고 크게 기뻐하니, 갈대부인 또한 기쁨을 감추지 못합니다.
한편, 바리공주는 지옥에서 어려움을 겪던 수많은 사람들의 모습을 떠올리고 이들을 구제하기 위해 무당이 되기로 결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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