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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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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인 시인의 근황(암투병-시집'엄마'펴냄)
작성자 운동중 등록일 09.04.29 조회수 126
 
어머니를 향한 절절한 그리움…암투병 이해인수녀 ‘엄마’
  • “누가 종이에/ ‘엄마’라고 쓴/ 낙서만 보아도/ 그냥 좋다/ 내 엄마가 생각난다”(‘엄마’에서)

    이해인(63·사진) 수녀가 오로지 어머니만 그리워하고 노래한 시집 ‘엄마’(샘터)를 펴냈다. 지난달 급작스레 암수술을 받고 투병 중이라 어머니를 그리는 그의 목소리가 더욱 절절하다. 이해인 수녀의 어머니는 지난해 세상을 떠나 다음달 8일 1주기를 맞는다.

    시집은 사모곡 60여편, 엄마 관련 동시 20여편이 수록됐다. 모녀가 주고받은 편지, 추모글, 꽃골무 괴불주머니 등 유품 사진들이 함께 실렸다. 애초 가족끼리 비매품으로 돌려 보려던 것을 모든 이와 모정을 나누고 싶어서 출간을 결정했다.

    “33년 연상의/ 언니 같고
    친구 같던 엄마가/ 세상을 떠난 후/ 나의 매일은/ 무얼 해도 흥이 없네”(‘언니 같고 친구 같은’에서)

    “이토록 오래 쓸쓸할 줄이야/ 엄마라는
    그리움의 뿌리/ 이토록 길고 깊을 줄이야”(‘그리움의 감기’에서)

    책장 어디를 펴도 ‘엄마’ 두 음절이 단단하게 박혀 있다. 그는 “누가 내게 좀 지나친 것 같다고 흉을 보아도 어머니를 그리워하는 일만은 앞으로도 멈출 수가 없을 같다”고 미리 서문에 밝혀 놓았다.

    이해인 수녀는 “어머니를 보내드리고 아픈 걸 다행으로 생각한다”면서 “그간 순탄하게 살아왔는데 투병의 고통을 통해서 더 넓고 깊게 모든 이들을 끌어안고 보듬을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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