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의 농다리는 1976년 충청북도 지방유형문화재 제28호로 지정됐다.

 농다리는 교각을 세우고 반듯하게 돌을 깎아 만든 다리가 아니라 돌을 원래의 모양 그대로 쌓아 만든

다리라고 한다. 

 그리고 농다리의 길이는 93.6m, 폭 3.6m, 교각 1.2m 정도이며, 교각 사이의 내폭은 80㎝ 내외이다.

이 다리가 어떻게 천년이 지난 오늘날까지 견뎠는지 파헤쳐보기로 하자.

 핵심비밀.1 상판이 직선이 아닌 구불한 돌로 만들어진 수월교 형태의 다리

 장마 때 물이 다리 위로 넘쳐흐르게 만들엇고 상판의 모양 덕에 오랫동안 홍수를 견뎠다.

 핵심비밀.2  지네가 기어가는 듯한  구불한 구조의 다리

 구불한 구조의 다리 덕에 빠른 물살에도 견딜수 있었다.

핵심비밀.3 교각 역할을 하는 다리의 기둥

이 기둥들은 타원형으로 만들어져 물살을 피하고 소용돌이가 생기는 것을 막았다고 한다.

이러한 중요한 비밀들도 있지만 석회 등을 바르지 않고 그대로 쌓았는데도 견고하며 장마가 져도 유실됨이 없이 원형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우리는 선조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