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킷리스트와 보드게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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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조윤정 | 등록일 | 19.09.04 | 조회수 | 53 |
토요일은 영재 2학기 첫 수업 날이였다. 오랜만에 가는 거라 몸이 조금 찌뿌둥 해지기도 하고 귀찮기도 했지만 무거운 몸을 일으키고 학교에 갔다. 그 날은 3반 공지경 선생님께서 수업을 해주시는 날이였는데, 선생님께서 예전에 못다한 보드게임을 여름방학 끝나고 2학기에 한다고 하셔서 급 컨디션이 좋아지고 기분이 좋았다. 먼저 버킷리스트에 대하여 알아보았는데, 영재 1학기 첫날에도 들었었지만 존 고다드라는 분이 버킷리스트를 100개 이상 이루었다고 해서 다시들어도 깜짝 놀랐다. 나는 아직 어려서 집 밖에서 할 수 있는 것도 거희 없기 때문에 존 고다드가 부럽기도 했다. 또 귀족, 농민, 여자와 어린이로 나누어 점수를 나눠 가지는 활동도 하였다. 나는 계급 2로 농민이 되었고 예측치 못한 곳에서 점수가 빠져나가고 들어오고 해서 재미있었다. 이 게임을 하면서 예전 사회에서의 차별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것 같았다. 내가 그 시대에 여자로 태어났으면 힘이 없어서 시위도 하기 힘들고 참 억울했을 것 같다. 여자는 힘도 약하고 그냥 집안일하고 애낳는 기곈줄만 아는 사람들, 정말 이해가 안되고 선비라는 사람들이 교양도 없이 그렇게만 생각했다는게 정말 어쳐구니가 없다. 다른 나라에서도 마찬가지다. 선생님께서 이크발에 대한 영상도 틀어주셨는데 자기가 지금 알바처럼 적당한 돈 받고 자기가 직접 일한다고 한 것도 아니고 진짜 화가났다. 딱 내또래 아이가, 아니 내가 12살에 총살을 당해서 세상을 떠난다면, 끌려가서 일하고 돈도 제대로 못받은건데 죽임까지 당한다면 얼마나 억울할까하는 생각때문에 진짜 말로 표현을 못할만큼 분한 마음이 올라왔다. 어이가 없다 정말 생각이 있는 건가 없는건가 그냥 죽이면 끝이라고 생각하는 건지 걔 죽고나서 자기들이 처벌받을거 똑같이, 아니 2배로 돌려받을걸 생각 못하는지 어쩌면 그렇게 잔혹하고 생각이 없는지 모르겠다. 이 이야기는 넘어가고 이 전에 911 사태에 대한 이야기를 봤다. 어쩌면 그렇게 세상에 이상한 사람이 많은지 왜 죄 없는 사람들을 무작이로 죽이는지 이해가 안된다. 사람들이 죽기전에 사람들에게 전화한 내용을 보니 정말 이게 현실로 다가와서 울컥해가지고 눈물이 찔끔 나왔다. 전화 내용중에서는 자기가 살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동료를 구하기 위하여 밑층까지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가서 구한 사람도 있었다. 어쩌면 그 건물에는 정말 건전하고 바르고 성실하고, 미래에 좋은 사람이 될 사람도 있었을텐데, 바람처럼 사라져버린게 다음생에도 한일지도 모른다. 그 사람들이 죽고 나면 그 사람들 가족은 어떻게하라고 이렇게 사라져버리는건지 모르겠다. 나는 죽기전에 가족들에게 전화 할 말을 썼는데 내용은 공개하지 않겠지만 내가 글을 쓰면서 진짜 눈물이 다 나왔다. 얼마나 괴로웠을까 하는 마음에 말이다. 다 하고 나서 친구들과 보드게임을 했다. 라보카와 젬블루Q라는 보드게임이였다. 선생님이 프로그램을 잘 짜신것 같다. 처음에는 화가났지만 게임을 시작한 뒤로부터는 다 잊어버리고 삼삼오오 다 웃으면서 재밌게 활동했다. 젬블루가 그런규칙이 있는지는 꿈에도 몰랐는데 영상을 보고 처음알았다. 나는 그냥 판 전체를 다 체우는 규칙인줄 알았는데 말이다. 역시 내가 꼴등했다^ 너무 나는 머리가 안되는 것 같다. 그 다음으로 라보카를 했는데 근서가 2분을 맞춰 놓고 하는 바람에 우리가 착각해서 1분 36초로 이해하고 2점을 가져갔다. 사실은 24초였는데 말이다,,,,, 그래서 게임을 다 다시 초기화해서 다시했는데 내가 실수하는 바람에 0점을 받아서 노연이에게 미안했는데 결국은 다 공동 1등했다. ㅋㅋㅋㅋ 다들 0점, 0점, 0점, 0점이였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공동 1등을 했다. 처음부터 이런 의도가 있는 건 아니었는데, 근서덕분에 1등을 하긴했다.토요일에는 화도 나고 슬프기도 했지만 마지막엔 다들 행복하게 끝내서 다행이었다. 벌써부터 다음 영재교육 시간이 기다려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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