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천초등학교 로고이미지

RSS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네이버밴드 공유하기 프린트하기
세번째 영재수업 [카프라를 이용해 건축물 쌓기]
작성자 최서윤 등록일 19.04.20 조회수 183

 저번주에 했던 수학수업이 너무 어려웠어서 그런가 오늘따라 첫날 못지 않은 긴장감이 엄습해왔다. 가는 내내 발걸음이 가벼우면서도 무거운 건 무엇일까? 교실에 들어가니까 교실이 너무 조~용해서 유난히 내 목소리가 크게 들렸다. 그렇게 있기를 10분... 드디어 수업을 시작했다.

 엇! 모든 모둠 앞에 주어진 한 박스! 궁금해도 꾹 참고 있다가 선생님이 열어보라고 말씀하실때 뚜껑을 열고 개봉을 하였다. 뭐지... 이것은 바로 원목 블럭(?)이 아닌가!

 선생님이 요리조리 그 원목 블럭에 대해 설명을 해 주시고 그 원목블럭을 이용해 무언가를 만든 동영상을 틀어주셨다. 조그마한 카프라 블럭 하나로 시작해 몇날 며칠을 만들어가더니 '와우!' 커~다란 다리를 만들었다. 그것을 만든 그 자체도 신기한데, 더 신기했던 이유는 아무 힘도 받지 않고 그냥 다리의 중간이 멀쩡히 지탱해 있는 모습이 있었기 때문이다. 

 선생님이 설명 도중에 한 사진을 보여주셨다. 무엇인지 모르는 사람이 봐도 기겁하는 사진의 정체는 바로...!! 하나의 카프라를 세워 그 위에 40개의 카프라를 균형감각이 충만하게 쌓은 사진인데, 맨 처음의 하는 카프라가 가운데에 있는게 아니라 오른쪽으로 치우친 곳에 있어서 놀라웠다.

그 사진을 보여주시면서 그것을 해낸 사람들의 사진을 보여주셨는데 딱 봐도 좀 똑똑해 보이는 사람들이 해낸 것 같았다. 나는 할 수 없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선생님이 미션으로 그것을 해 보라고 하시며 개인 작품을 만드는 시간을 주셨다.

 난 아까의 작품이 너무 만들고 싶어서 개인 시간동안 계속 무너졌다가 세웠다가 무너졌다가 세웠다가를 한 30분가량동안 반복하였다.

이제 부술시간이 되었을때, 작품이 성공할 것 같은 예감이 왔다. 무너뜨리기 5초 전, 조심스럽게 내가 아까 설치한 지지대를 빼보았다.

이게 웬일? 그 작품이 똑같이 세로, 가로 20개로 완성되었다. 난 너~무 기분이 좋았다. 기념사진도 한 장 찰칵! 승리의 기쁨에서 벗어나오지 못한 나는 쉬는시간동안 계속 그 일만 떠올랐다.

 쉬는시간 후에는 모둠 활동이 진행되었다. 첫번째로 제일 높이 쌓는 모둠이 1등을 차지하는 활동을 하였다. 계속 중간에 쓰러져 우리 모둠은 아깝게 3등을 하였다. 그 다음에는 모둠별로 작품을 하나 만들었다. 다른 모둠들은 다 넓게~넓게~ 만들고 있을 때 우리모둠만 열심히 에펠탑을 만들고 있었다. 다른 모둠친구들은 만족했는지 모르겠지만 나는 에펠탑에 충분히 만족하였다!

  다음주엔 crazy하고 scary하고 공포스럽고 아주 약~간의 fun을 겸비한 활동이 준비되어있다고 하였다. 과연 다음주엔 잘 할 수 있을까?

 

이전글 카프라와 함께하는 3번째 영재수업
다음글 새번째 영재수업(카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