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환경기념일‘세계 일회용 비닐봉투 없는 날’

만드는 시간 5초, 사용하는 시간 25분, 자연 분해되는 데 1,000년! 바로 비닐봉지 이야기입니다. ‘세계 일회용 비닐봉지 없는 날’은 2008년 스페인의 국제환경단체 ‘가이아’가 제안해 만들어진 날입니다. 매년 7월 3일이 되면 미국, 프랑스 등 전 세계 40여 개의 나라에서 환경단체들이 참여해 하루 동안 일회용 비닐봉지를 사용하지 않기 위해 노력합니다.

비닐봉투는 1959년 스웨덴의 공학자 스텐구스타프 툴린이 종이와 천으로 만든 봉투를 만들기 위해 수많은 나무와 물이 사용되는 점을 안타깝게 생각해서, 가볍고 여러 번 재활용할 수 있게 개발한 발명품입니다.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진 비닐봉투가 현재는 환경오염의 주범이 되고 있는 슬픈 현실입니다.

유엔환경계획(UNEP)의 보고서에 따르면 매년 전 세계는 5조 개의 비닐봉지를 사용하고 있고, 우리나라도 국민 1인당 연 420개(2015년 기준)를 사용하여 핀란드의 105배라고 합니다. 비닐봉지는 석유에서 원료를 추출해서 만들어지고, 다 쓴 비닐봉지를 소각하면 ‘다이옥신’이라는 유독물질이 배출됩니다. 또한 무분별하게 버려지는 비닐봉지는 해파리와 같은 먹이로 오인되어 수 많은 바다생물들을 죽게 하고 있습니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에 따르면 2017년부터 바다거북 폐사체를 부검한 결과 34마리 중 28마리에서 1,280개의 플라스틱이 발견되었고, 이중 비닐봉지가 약 19%를 차지한다고 발표하였습니다.

마트에 가서 물건을 살 때 비닐봉투를 사용하지 않고, 장바구니나 에코백을 사용하여 우리의 소중한 지구환경을 보호하는데 함께 노력해 봅시다.

2025. 6. 30.

운천초등학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