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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기 돌리기(4-6 김한솔)
작성자 이재향 등록일 09.06.11 조회수 90

학교를 다녀오니 햇살에 비치는 집 안이 지저분해져 보였다.

책장 위며  장식장 위에 먼지가 앉아 있는 게 보였다.

어머니께서 요즘 바쁘셨나 보다.

그렇게 깔끔하신 엄마가 청소를 미루신 걸 보니..

나는 오랜만에 청소기를 내가 돌리기로 했다.

윙윙 소리를 내며 돌아가는 청소기를 따라 내 마음도 상쾌해졌다.

침대 밑도 싹싹 닦아 보았다.

집안 일을 하니 마치 내가 엄마가 된 듯한 마음이었다. 

나중에 엄마가 집에 돌아오셔서 깨끗해진 집을 알아보신 후의 표정을 그려보니 내 마음이 저절로 춤을 추는 듯 하다.

앞으로 집안 일을 자주자주 도와드려야겠다고 마음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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