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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웃음(6-6 이효진)
작성자 임상희 등록일 09.06.08 조회수 60

2009년 5월 17일 일요일  일기

엄마의 웃음 

                                         이효진(6-6)

  미용실을 운영하시는 엄마께서 아침 일찍 예약 손님이 있어서 나가시고 나 혼자 집을 지키게 되었다.   매일 피곤하시고 바쁘신 엄마를 도와 드릴 일이 없을까 생각하다가 어질러진 집안 청소를 하기로 했다. 하루만에 난장판이 된 집을 보고  '내가 혼자 청소를 마칠 수 있을까?'  하고 생각했다.  엄마를 위해서 평소 귀찮아 하던 청소를 시작했다. 먼저 문을 열어 환기를 시키며 물건 제자리에 놓고 버리고 한뒤 청소기로 싸악 밀었다. 또 물걸레로 바닥의 먼지를 닦아내었다. 깨끗해진 집안을 보니 내심 흐뭇하였다. 

  매일 이런 집안 일들을 피곤하신 몸을 이끌고 하실 엄마를 생각하니 문득 죄송한 마음이 들었다. 저녁이 되고 일을 마치고 오신 엄마께서 눈이 휘둥그레 지시더니 기특하다며 나를 칭찬해주신다. 엄마가 웃으시니 내 기분이 좋아졌다. 누가 시킨 일도 아니고 무언가를 바라고 한 일이 아니어서 그런지 뿌듯하였다. 

   '예쁜 엄마의 웃음을 보는 일이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니었구나! '  앞으로도 자주 엄마를 도와드려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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