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대 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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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조성숙 | 등록일 | 08.10.22 | 조회수 | 68 |
빈 대 떡 어느 날 허름한 구멍가게에 들렀을 때 나는 다음과 같은 일을 목격했습니다. 그 가게의 주인인 어머니가 부엌에서 빈대떡을 굽고 있는데 어린 아들이 들어와서 그 빈대떡을 달라며 울고 있었습니다. 보통의 어머니 같으면 구운 것을 얼른 아들에게 먹게 할 것인데 이 어머니는 빈대떡 한 장을 다 구워서 접시에 담은 후 찬장에 올려 놓으면서 아들에게 하는 말이 “이 빈대떡은 제일 먼저 구운 것이니 너의 아버지께서 오시면 드릴 것이다. 조금만 더 참으면 내가 얼른 구워서 주마.“ 어린 아들이 빨리 달라고 울면서 보채었지만 그 어머니는 끝내 주지 않고 다시 구운 것을 주는 것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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