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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성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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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자루에 담긴 꿈
작성자 조성숙 등록일 08.10.22 조회수 72
 

꿈자루에 담긴 꿈


선생님께서 조회 시간에 폐품 자루를 하나 들고 오셨습니다. 선생님께서 아이들에게 이 자루는 폐휴지를 먹는 꿈 자루라고 설명하셨습니다.

선생님은 교실에 흩어져 있다가 쓰레기통으로 들어가게 되는 종이 조각들을 모으려고 생각하신 것입니다. 아이들은 자기들의 꿈이 그 속에서 자란다고 생각하며 종이 조각을 꿈자루 속에 모으는 일을 열심히 하기로 하였습니다.

서예 시간이나 미술 시간에 쓰다가 버린 종이, 책상 속이나 교실 바닥에 굴러다니는 종이들을 모아 꿈자루 속에 넣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일주일쯤 지나자 꿈자루는 아이들에게서 점점 관심이 없어져 갔습니다. 그까짓 휴지 좀 주워 모아서 무슨 꿈을 키우겠느냐는 생각을 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이었습니다.

점심시간에 장난꾸러기 진영이가 쓰레기통을 뒤적거리고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장난꾸러기 진영이가 또 무슨 장난을 하는구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그게 아니었습니다. 진영이는 쓰레기통 속에 있던 휴지 조각을 골라내어 꿈자루 안에 집어넣는 것이었습니다.

이 일을 아신 선생님께서는 진영이를 칭찬해 주셨습니다. 아이들도 손뼉을 쳐주었습니다. 이런 일이 있고 난 후 꿈자루는 점점 살이 찌기 시작했습니다. 진영이의 꿈은 큰 회사의 사장이 되는 것입니다. 선생님께서는 종이를 아껴서 쓰고, 못 쓰는 종이는 모두 모아서 다시 공장으로 보내고 하면서 지혜로운 생활을 해 나가면 사장뿐만 아니라 무슨 꿈이라도 다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들은 더 열심히 꿈자루에다 담을 것을 다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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