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어린이날 엄마,아빠께서 놀려간다고 아침일찍 깨우셨다 나는 동생과 함께 놀이동산에 놀려갈생각에 기분이 좋았다 그런데 아빠께서 놀이동산이 아니고 큰댁에 가서 고구마를 심을것 이라고 하셨다 다른날도 아니고 어린이날에 왜 고구마를 심야고 동생과 나는 투덜투덜 대면서 큰집에 갔다 큰엄마,큰아빠께서 반갑게 우리를 맞아주셨는데 우리는 기분이 별로였다 큰아빠께서 고구마를 많이 심으면 겨울동안 먹을 만큼 많이 주신다고 하셨다 그 애기를 듣고 고구마를 심을 밭으로 가서 밭에있는 큰돌도 치우고 검정비닐도 씌우고 고구마싹을 심기 시작했다 총 여덟 고랑을 심는데 날이 얼마나 덥고 힘이드는지 점점 꾀가 나기 시작했다 그때 엄마께서 지렁이를 보시고 으악 소리르 지르시면서 저만큼 도망을 갔다 아빠와 큰아빠께서는 크게 웃으셨다 어느덧 고구마를 다 심고 밭 옆에 앉아 아이스크림을 먹으면서 생각했다 그동안 큰아빠께서 고구마를 주시면 아무생각 없이 맛있게 먹었는데 얼마나 많은 정성과 시간, 노동이 드는것인지 알게 되었다 앞으로 큰아빠께서 주시는 야채를 골고루 먹고 감사한 마음을 가져야겠다 올 추석 때쯤이면 고구마를 수확해서 먹을수 있겠지 생각만 해도 기분이 뿌듯하다 보람있는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