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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욱- 비만개선 ...아이들 발육에 도움
작성자 탄금초 등록일 08.07.17 조회수 192
비만개선… 아이들 발육에 도움
대전일보 2007-05-20

입맛을 잃고 나른할 때 된장을 풀어 넣어 끓인 구수한 아욱국을 먹으면 입맛이 나고 기운을 차리게 된다.

아욱은 영양이 고루 들어있어 중국에서는 ‘오채(五菜)의 으뜸’ 으로 여겼던 채소이다. 유럽 북부가 원산지이며, 중국을 거쳐 고려시대 이전에 우리나라에서 전파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사시사철 반찬이라 할수 있는 아욱은 잎을 데쳐 나물로 무쳐 먹고, 된장 푼 국물에 넣어 끓여 먹거나 김치를 만들어 먹기도 한다. 씨와 뿌리는 약재로도 사용하는 등 버릴 것 없는 유용한 야채이다.

한의학에서는 아욱의 씨를 ‘동규자(冬葵子)’라고 하는데, 맛은 달고 성질은 차면서 미끄럽다. 동규자는 대장과 소장의 기능을 돕는데, 대변과 소변의 배출을 시원하게 하고, 기를 보(補)하고, 맥을 고르게 하며, 유즙(乳汁)분비를 잘되게 한다.

또한 뼈를 튼튼하게 하며, 오장육부를 잘 다스리고, 열을 없애주며, 신장의 기능을 튼튼하게 하는 효능이 있어 변비· 부종(浮腫), 여성의 유즙불행(乳汁不行)·열독(熱毒)에 의한 피부발진· 주독(酒毒)을 풀어 주는데 사용한다.사상체질에 있어서 소양인(少陽人) 체질에 잘 맞는 약이라고 할 수 있다.

아욱뿌리는 ‘동규근(冬葵根)’이라고 하는데, 피부의 악창(惡瘡)과 임질· 당뇨· 기침· 여성 대하 등을 치료하고, 독충에 물린 상처를 치료하는데도 사용된다.

아욱의 잎은 동규엽(冬葵葉)이라고 하는데, 폐열(肺熱)이 원인이 되는 기침을 치료하고, 황달(黃疸)· 도한(盜汗)· 대소변 장애 등을 치료하는데 사용되었다.

아욱에는 단백질이나 지방· 칼슘이 시금치에 비해 2배 이상 들어있으며, 비타민도 골고루 함유되어 있고, 장을 부드럽게 하는 효능이 있어 변비나 이질, 골다공증의 치료에 도움이 된다. 비만 개선과 함께 아이들의 성장 발육에도 좋다.

아욱의 서늘한 성질은 여름에 더위를 많이 타서 몸에 열이 많이 느껴지고 땀을 많이 흘리며, 가슴이 답답한 사람들이 자주 먹으면 여름을 건강하게 보내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변비가 심한 경우에는 아욱죽을 끓여 먹거나 말린 아욱 가루를 우유에 넣어 마시거나, 아욱과 생강을 함께 즙을 내어 마셔주면 효과적이다.

어린아이의 입술이 터진 데에는 아욱 뿌리를 태운 재를 젖에 개어 발라주며, 임신 부종이나 유즙(乳汁) 분비 촉진을 위해서는 아욱씨 가루를 먹어 주면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아욱은 성질이 차고 미끄러우므로 몸이 냉하고, 허약하거나, 소화가 잘 안되고, 설사를 자주 하는 경우에는 많이 먹지 않는 것이 좋다.

임산부가 잘못 먹으면 유산될 위험이 있으므로 임산부는 먹지 않는 것이 좋다. 서리가 내린 뒤의 아욱을 먹으면 토하게 되므로 먹지 않는 것이 좋다.

이연월<대전대 대전 한방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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