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버드나무 - 어린이여러분 여러분들은 냇가 습지에 가보면 버드나무가 많이 있지요 버드나무 종류는 300여종이 된다는데 우리가 흔히 볼수 있는 버드나무는 갯버들과 수양버들과 같은것들을 볼 수 있을겁니다. 요즘에 버들피리를 불어본 적이 있나요. 아마 불어본 어린이들이 거의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교장선생님의 어린시절에는 봄이되면 물이 오른 버드나무 가지를 잘라서 비틀면 물이오른 껍질과 나무속이 떨어져 빼면  관모양이 되는데 5cm정도 잘라서 끝부분을 벗겨 얇게하여 불면 소리가 나는데 이것을 "버들피리" 라고 불렀어요.  입으로 불때 침과 섞여 먹게 되기도 했는데 버드나무에서 나오는 물질은 여러가지 병을 낫게하는 물질이 들어 있으니 우리조상들의 지혜가 놀라워요.

버드나무는 아주 귀중한 약재로도 사용을 했는데 그속에  "살리실산"이라는 물질이 들어 있어서 두통, 해열제, 각종피부질환치료, 신장(콩팥),당뇨병,고혈압에 효과가 있다고 해요 거의 만병통치(어느병이나  잘치료 되는)약으로 요즘은 식당이나 인터넷등에서 팔기도 해요. 독일에서는 버드나무로 "아스피린" 이라는 약을 만들어내서 회사이름보다 아스피린이라는 말로 더 유명하고 미국에서는 심혈관질환 치료제로 쓰고 있으며 우리나라 동의보감에서도 이버드나무를 이용해서 병을 치료했다고 해요.

또한 옛날에는 기력이 쇠약한 사람에게 뱀을 끓여서 탕을 먹이기도 했는데 뱀을 끓여서 버드나무로 저으면 다른나무로는 잘 풀어지지 않는 것이 잘 풀어진다고 해요. 아마 버드나무에 들어 있는 물질이 그렇게 하는것 같아요.

2. 십리버들 - 아침에 학교로 출근을 하면서 학교오기전 원통리에 "십리버들"이라는 식당이 있어요. 혹시 그식당 주인이 십리버들 전설을 기억하고 계시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어요. 묵방에서 원통까지 약10리에 걸쳐 냇가옆에 버드나무가 양쪽옆으로 자라고 있었데요. 호랑이도 그시절에는 다니기도 했데요. 그런데 교장선생님의 어린시절(1960년도)에는 거의 없어지고 묵방 마을앞에 20-30그루정도가 모여 있고 듬성듬성 20여그루가 더 있어서 50여그루가 자라고  있었는데 물쪽으로 기울어 있고 굵기는 어른 두아름(어른 두명이 두팔을 벌려 마주잡은 굵기)이나 되었어요.  그래서 나무를 올라 반대편에 있는 나무로 올라타고 냇가를 건너가기도 하고 나무위에서 물속으로 뛰어들기도 하며 놀다가 뿌리부분에 사는 귀한물고기 지금은 볼수 없지만 금붕어와 비슷하게 생긴 "파디딩이"(그때당시 부르던이름)도 잡고 동사리(꾸꾸리,구구락지)도 잡고 가재, 뱀장어,민물게등을 잡으며 놀았어요. 아주 연세가 있으신분들은 그때 기억을 하고 계실것 같은데 한번 여쭈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