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40회 봉황대기를 마치고... |
|||||
---|---|---|---|---|---|
작성자 | 박정석 | 등록일 | 10.08.02 | 조회수 | 1511 |
첨부파일 | |||||
7월30일 10시 수원야구장에서 7번째 참가한 봉황대기 고교야구대회 올해 목적한 것을 모두 이룬 경기였습니다. 5회 10대 0 콜드게임 패 했는데 어떻게 목적을 다 이뤘냐고, 콜드게임패가 목적이냐구? 물으실 수도 있겠네요 그래도 우리는 목적한 바를 모두 이뤘습니다. 이제 1년 야구를 접하고 처음으로 큰 대회에서 일반 고등부 학생등과 처음 경기를 한 고등부 1학년이 9명에 김태현 선수 혼자 그나마 한번 고교야구대회에 참가 경험이 있는 고3학생이었습니다. 이들과 함께 중3학생 5명과 중2선수 2명, 중1, 초등생 등으로 선수단을 꾸려서 참가한 대회에서 어떤 목적을 가지고 참가해야 하고 어떻게 준비해야할지 고민했습니다. 작년엔 선수가 부족해서 대회에 참가조차 못하고 팀의 존폐 여부를 걱정한 때도 있었습니다. 올해는 미래둥이까지 23명의 선수단으로 인원이 늘어났습니다. 인원만으로 봐서 작년에 걱정하던 때와 많이 달라졌습니다. 하지만 야구가 몇 달 훈련한다고 쉽게 되는 운동이 아니기에 시간을 쪼개어 1년 준비하고 10년을 넘게 야구에 올인한 선수들과 맞붙어 어찌해보라고 하는것은 지나친 요구이고 과욕이라 생각합니다. 올 봉황대기 참가 목적은 성심학교 야구부를 사랑하는 분들과 국민들에게 충주성심학교 청각장애 야구부의 도전은 아직 멈추지 않고 계속되고 있다는 것을 알리고, 선수들에게 고교 야구 대회의 수준을 경험하게 하고 다음 대회를 위해 우리가 해야할 일들이 무엇인지 깨닫게 하는 시간을 가지면서 부상 없이 대회를 마무리 하는 것이었습니다. 봉황대기 준비를 위한 하계 훈련 기간동안 정말 열심히 훈련에 임했습니다. 최선을 다해서 준비했고 당당하게 대회에 임했고, 가진 실력을 모두 발휘했으나 지금 우리팀의 실력은 5회 10대0, 그 수준이었습니다. 한국 일보에 봉황대기 관련기사를 봤습니다. 중앙고와 충주성심학교 야구부 경기 10대 0콜드게임 패 였지만 자책점은 2점에 불과했다고. 5년 넘게 준비한 고3 김태현 선수는 자신의 기량을 충분히 발휘했습니다. 투수가 자책점을 2점내로 막으면 그 투수는 자기의 책임을 충분히 다했다고 하니 태현이는 자신의 책임을 다한 투구를 했으나 아직 준비가 덜 된 후배들의 실책이 이어져서 팀의 패배로 이어졌습니다. 실책도 실력입니다. 이제 선수들은 우리 팀이 무엇이 부족한지 알았다고 합니다. 늘 감독, 코치님이 말하는 연습할 때 집중해서 실수를 줄여야 실제 경기에서 실수를 줄일 수 있다는 말을 실감하게 되었고, 힘들게 반복하던 스윙 연습을 얼마나 더 해야 빠른공을 받아쳐 낼 수 있을지 각자 머리속에 어렴풋이 그림을 그렸을 것입니다. 시합 전에도 표정이 밝았지만 시합이 끝나고 나서 선수들의 표정은 더 밝았습니다. 아~~ 이런거구나 하는 깨달음을 얻은 듯한 표정들이었습니다. 태현이는 마직막 봉황기여서 무척 아쉬워 했지만. 이제 고1인 후배들은 올 후반기 부터 착실히 준비하면 내년과 내후년에 충분히 해볼 만하다는 자신감과 기대감을 가졌기에 밝은 얼굴로 귀교하여 달콤한 휴식을 위해 귀가했습니다. 야구부는 8월 10일에 다시 소집하여 훈련을 합니다. 대회전과 달리 내년을 위한 훈련이라 2차 훈련때는 청백전도 많이하고, 물놀이도하고 야구 기량 향상과 함께 흥미를 잃지 않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습니다. 더운 날씨에도 야구부 경기를 응원해 주기위해 많은 동문들과 부모님, 선생님들께서 함께 해주셨기에 야구부는 내년에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는 각오로 밝게 인사 드릴 수 있었습니다. 감사, 감사드립니다. 더 발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이전글 | 활짝 웃는 우리 아이들... |
---|---|
다음글 | 야구부 하계훈련 근황 (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