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고개를 넘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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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박정석 | 등록일 | 05.08.26 | 조회수 | 596 |
성심학교 야구부는 창단이후 창단의 주축 멤버인 지금의 고3학생들에게 많은 관심이 쏟아졌고, 기대도 많았습니다. 관심과 기대 속에서 3년이란 시간이 흘렀고, 지난 8월 18일 인천 미추홀기 대회를 끝으로 고3학생들은 시즌을 마쳤습니다. 물론 앞으로 후배들을 지도해 주고, 갑자기 운동을 쉬면 불어나는 체중을 감당하기 어렵기 때문에 운동과 학습을 함께 해 가면서 진로를 잡아가야겠지만 이들에게 공식 대회는 모두 끝났습니다. 창단이후 공식대회 8전 전패, 여섯개 대회는 콜드게임, 올해는 그나마 광주무등기 9대6패, 마지막 미추홀기 9대4패 이것이 가장좋았던 전적입니다. 짧은 시간과, 어려운 여건 등을 감안하면 이것도 일취월장하여 현재의 수준이 되었다 할 수 있을것입니다. 1승을 통해 보란듯이 이만큼 우리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고 싶은 우리 아이들의 마음은 정말 간절하고, 애절하였으나, 아직은 시기 상조인 듯 합니다. 하지만 야구부 학생 그 누구도 지금의 결과에 좌절하지 않고, 앞으로의 일들에 대해 희망적으로 생각합니다. 실업팀이 창단되어 야구를 함께 할 수 있어도 좋고, 뿔뿔이 흩어져서 각자의 직장에서 일반인들과 함께 어울려 야구를 할 수 있어도 행복합니다. 혹 야구를 못하게 될 지라도, 지금까지 과정을 통해 참고 인내할 수 있는 의지를 키웠고 세상을 긍정적으로, 강인하게 살아갈 자신감을 가졌기에 이들은 행복한 얼굴로 마지막 훈련을 마치고, 휴가차 귀가했습니다. 이 모든것이 후원자님들과, 성심야구 사랑회의 뒷받침이 없었다면 정말 꿈같은 일이기에 후원회원 모든 분들께 감사의 뜻을 전하고, 특별히 존경하옵는 심계원 회장님께 머리숙여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고3학년들이 이루지 못한 꿈을 그 후배, 또 그 후배의 후배들이 계속 도전하고 노력한다면 반드시 이룰 수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들이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고, 완전히 장애를 잊고, 대등한 의지와 체력으로, 성숙한 사회인으로 자립하는 그날 까지 지금의 정성으로 야구부원들을 아껴 주시고 사랑해 주시기를 간절히 청합니다. 야구부원들은 9월 1일 개학해서 4일까지 휴식하고, 다시 마음을 가다듬고 도전할 겁니다. 누가 이 일을 맡아서 하던 이들의 도전을 중지하게 할 수 없고, 꿈을 갖고 해보겠다는 학생이 있는 한 도전은 계속되어야하며, 우리 모두는 이들의 든든한 후원자이며 격려자의 역활을 다해야 할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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