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연합팀과의 경기 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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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박정석 | 등록일 | 04.10.11 | 조회수 | 434 |
토요일(10. 9) 경기도 이천에서 야구시합이 있었습니다. KT(한국통신) 산하에 12개 야구 동아리팀이 있는데 우리는 이 12개 팀의 선발팀과 경기를 한 것입니다. KT 팀과는 지난 해 초겨울에도 한번 시합을 한 적이 있습니다. 날이 상당히 으시시하던 12월 초에 청주에서 경기를 했는데 우리가 많이 졌었지요. 우리가 경기한 이천구장은 프로야구 두산 OB 팀이 연습장으로 사용하는 것이라서 그런지 시설이 아주 좋았습니다. 스탠드만 없지 완전한 정식 야구장이더군요. 내야와 외야에 모두 잔디가 깔려 있고 잘 관리되어서 아치 골프장 그린에 와 있는 것 같았습니다. 우리 팀은 고2 박병채가 선발로 마운드에 올랐습니다. 병채는 봉황기 대회가 끝난 이후부터 투수연습을 시작했는데 아직은 부족한 점이 많이 있습니다. 볼의 콘트롤 문제, 구질의 다양성, 그리고 투구동작의 속도 등에서 앞으로 고쳐나가야할 것이 많이 있어요. 그렇지만 장점은 신체조건이 좋아서 공이 상당히 빠르다는 것이지요. 아직은 125 km정도의 속도에 지나지 않지만 이번 동게훈련을 잘 하면 10km 이상 끌어올릴 수 있지 않겠나하는 바램을 갖고 있습니다. 경기에서 병채는 아주 좋았습니다. 1회초 콘트롤이 조금 흔들린 것 빼고는 안정되고 위력적인 공을 던져서 상대팀 타자들을 안타 없이 거의 범타로 처리했습니다. 경기가 너무 투수일방적으로 되어가는 것 같아 좀 걱정이 되었는데 다행히(?) 나중에 바뀐 투수들이 안타를 여러개 맞아 드려서 조금 덜 미안했지요. 타격은 어제 좀 풀렸습니다. 그 동안 방망이가 잘 맞지 않아서 조바심이 많았는데 그날은 잘 때리더군요. 왕근이가 좌익수를 넘어가는 큰 타구를 2개던가 때렸고 병채, 현철이, 종환이, 명진이도 좋았습니다. 종환이가 오랜만에 장타를 때렸는데 상대 와야수들의 릴레이가 좋지 못해서 그라운드 홈런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점수는 우리가 13점이 났고, 나중에 KT도 분발해서 7점을 얻었습니다. 우리가 이겼지만 경기의 승패는 큰 의미가 없는, 아주 좋은 분위기의 시합이었습니다. 이 란을 통해서 KT야구연합팀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인사를 드립니다. 우리 선수들에게 보여주시는 관심이 남다르시기 때문입니다. 그날도 전국각지에 산재해 있는 팀들 대표들께서 모두 이천에 모이셨더군요. 우리와 말고도 KT 야구팀들끼리 시합이 있었다고 하시지만 우리 선수들을 만나는 것이 그날 모임의 큰 목적이라고 말씀하시더군요. 부산, 마산, 광주까지의 먼길을 안전하게 잘 내려가셨을 줄로 믿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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