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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 이주앙 '유령 놀이'
작성자 이주앙 등록일 15.08.26 조회수 204

제목 : 교실 속 슬픈 유령

우리는 주위에서 쉽게 왕따 현상을 발견할 수 있다. 나는 이 왕따 현상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 ‘유령 놀이’ 라는 책을 읽었다. ‘유령’이라는 단어를 보고 무서운 이야기일 거라 생각하고 읽었는데 완전히 다른 내용이었다. 뭔가 새로워서 더 재미있었던 것 같다.

이 책은 서준이라는 주인공이 ‘유령 놀이’에 함께하게 되면서 시작된다. 유령 놀이는 한 사람을 정해 유령과 같이 안 보이는 척 무시하며 왕따시키는 무서운 놀이이다. 이 놀이는 ‘김 패밀리’라는 조직이 만든 것이다. 이 조직의 대장인 민기가 일부러 착하고 남을 잘돕지만 소심한 서준이를 지목한다. 이 놀이는 점점 서준이를 왕따 시키는 놀이가 되어버리고 서준이는 나중에 그 사실을 알게된다. 서준이는 서운한 마음에 공원에서 울다가 진짜 유령 재희를 만나게 된다. 서준이는 재희를 만난 후 몸을 서로 바꾸자는 부탁을 한다. 그렇게 서준이와 재희는 몸이 바뀌어서 이전의 서준이와는 다른 서준이가 되어 돌아온다. 바뀐 서준이는 전보다 말도 잘하고 공부도 잘하는 서준이가 되었다. 이를 보고 의심이 들기 시작한 재희는 바뀐 서준이를 따라다니며 이것 저것 묻기 시작한다. 그러던 어느 날, 민기는 현재 서준이가 진짜가 아니라는 바뀐 서준이의 말을 듣게 된다. 민기는 서준이를 되돌리기 위해 유령들이 모여 사는 ‘땅 위 하늘 아래 세계’에 가게 된다. 그곳에서 민기는 서준이를 설득하기 위해 자신이 한 일들에 대해 사과를 한다. 서준이는 결국 다시 돌아가기로 굳게 결심하고 사는 게 얼마나 좋은 것인지 깨닫는다. 그 후 서준이는 원래대로 돌아왔지만 조금 더 자신감과 용기를 안고 돌아오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착하다는 것이 남을 돕기만 하다고 착한 것이 아니라 때론 자신이 할 말도 하고 당당히 나아갈 수 있어야 한다. 가해자들을 욕하고만 있지 말고 자신을 돌아보고 바뀌어 보는 것도 좋을 거라 생각한다. 왕따를 주도하는 가해자들도 화풀이나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을 바꾸고 자신의 마음가짐을 조금만 변화시켜 본다면 왕따 현상이 많이 일어나진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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