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장, 짬뽕, 탕수육'을 읽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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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홍예지 | 등록일 | 15.01.26 | 조회수 | 122 |
종민이에게 안녕? 난 수곡초등학교 3학년 5반 홍예지라고 해. 네가 전학을 간 후 어느날, 화장실에 갔을 때 왕거리라는게 있는지 모르고 볼일을 보았잖아. 그런데 아이들이 거지라고 놀리기 시작하였지. 그 때 난 너무 놀리는 아이들이 나쁘다고 생각했어. 그런데 넌 그 아픔을 참아냈지. 그리고 점심을 먹을 때가 되어서 너는 도시락을 꺼냈지. 다른아이들은 친한 아이들과 모여앉았는데 너는 혼자 있었잖아. 그래서 너는 혼자 짜장에 밥을 비비고 있었지. 그런데 큰덩치가 와서 "그거 커피통 아니냐?" 라고 물었잖아. 그 때 네가 "우리엄마가 다 씻어서 쓰는거야."라고 말했지. 그러니까 큰 덩치가 "거지니까 그렇지" 라고 말하고 갔잖아. 나는 큰 덩치가 너무 싫었어. 그리고 점심시간이 끝나고 쉬는 시간에 너는 화장실에 갔어. 너는 놀림을 받는게 싫어서 기발한 생각을 해냈지. 바로 짜장 짬뽕 탕수육이라는 걸 말이야. 그 때 난 네가 신기하기만 하였어.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해냈는지 말이야. 아이들은 하나둘씩 자기가 좋아하는 자리로 갔지. 나는 그 때 정말 기뻤어. 그 때 네 생각도 그랬지? 놀림 안받아서 좋다는 생각 말이야. 네가 생각해낸 짜장 짬뽕 탕수육 자리때문에 다른 친구들도 더 이상 놀림을 받지 않게 되고 친구들이 서로 사이가 좋아졌을 거 같아. 나는 너의 이야기를 읽고 너는 참 참을성이 많고 착한 아이라고 생각했어. 나 같았으면 많이 화가 났을텐데 말이야. 화를 내지 않고 기발한 생각으로 어려움을 이겨낸 네가 자랑스러워. 종민아, 내게 이런 재미있는 책을 읽게 해줘서 고마워. 그럼, 앞으로도 친구들과 사이좋게 잘 지내길 바래. 안녕. 2015년 1월 26일 3학년 5반 홍예지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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