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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의 덕목 : 책임과 자신
작성자 수회초 등록일 08.07.15 조회수 241
 책임(Responsibility)이란 무엇인가?

  책임감이 있는 사람은 타인들이 믿고 의존할 수 있는 사람이다.  책임감이 있다함은 자신이 행한 일에 대해 혹은 행하지 않은 일에 대해 책임질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  일이 제대로 되었을 경우에는 신뢰를 얻게 되고 제대로 되지 못한 경우에도 개선의 노력을 하게 된다.  책임감이 있다함은 합의했거나 약속한 바를 지킨다는 뜻도 된다.  가족이나 친구에게 하기로 약속한 것을 미루거나 기피하는 것은 무책임한 일이다.

  잘못을 했을 경우에도 책임을 전가해서는 안된다.  날씨나 교통이나 타인을 원망하지 않고 심지어 잊어버렸다고 하면서 자신의 기억 탓으로 돌리지도 않는다.  일이 잘못될 경우는  그 전후사정을 해명할 수는 있으나 변명이나 핑계 혹은 구실을 대어 책임을 회피하려 하지 않는다.  그래서 책임감이 있는 사람은 믿음을 쌓아갈 수가 있다.

  책임감의 바탕은 자신감(self-reliance)이고 자존감이다.  자기에 대해 믿음을 갖고 자신을 존중하는 사람은 자신의 행위 및 그 결과에 대해 책임질 수 있는 사람이다.  자존심, 자긍심, 자신감이 없는 사람은 매사를 주체적으로 행할 수 없으며 따라서 이것이 책임전가의 구실이 된다.  모든 것을 자신의 의지나 뜻대로 행하는 것이 아니라 상황이나 타인의 뜻에 의해 이루어진다고 생각하게 되면 책임감이 생겨날 근거가 없어지게 된다.

  왜 책임감이 필요한가?

  자기 주장성이나 주관이 있을 경우 매사에 적극적이고 확신이 설 수가 있다.  그것은 자신이 존경할 만한 귀한 존재임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주관이 확실할 경우 남의 의견에 무조건 따르지 않고 스스로 생각해서 옳다고 생각하는 바를 따르게 된다.  누군가 우리를 해치거나 궁지로 몰거나 그르다고 생각하는 것을 강요할 경우 우리는 남이 함부로 괴롭히지 못하게 하고 우리 스스로를 보호할 의무가 있다.

  우리의 유교적 전통은 자기 주장성을 조장하는 입장은 아니었다.  물론 지나친 독선이나 외고집은 삼가야 하겠지만 자기 주장성은 현대생활에 있어서 요긴한 성품중 하나라 생각된다.  자기 주장성은 우리가 원하고 바라는 바를 요구하는 능력이며 자신의 생각, 의견, 입장 을 표현하는 능력이다.  세상을 주체적이고 적극적으로 살아가는 자기 주장성이 없을 경우 수동적이고 의존적이며 자기가 원하는 것보다 타인의 기대에 맞추기 위해 눈치만 늘게 된다.

  지나치게 수동적이면 남들이 함부로 대하게 되어 자신을 지킬 수가 없다.  또한 자기 주장성이 없을 경우 한편에서는 수동적이면서 다른 한편 타인을 지배하고 통제하려는 공격적인 성격을 나타낼 수도 있다.  각자가 자기 주장성을 가지고 자신을 들어내고 그것들이 조화를 이룰 때 인생은 멋진 오케스트라에 비유될 수가 있다.

  어떻게 책임감을 익히나? 

  책임감을 심어주는데 있어서도 부모의 모범보다 더 좋은 선생은 없다.  우리가 책임을 얼마나 소중히 여기는지 보여주자.  책임을 다하기 위해 얼마나 노력하는지 기회있을 때마다 깨닫게 하자.  자신의 책임을 다하는 것이 얼마나 보람되고 즐거운 일인지 보여주자.  그리고 잘못한 경우에는 책임을 회피하기 보다 비난받아 마땅하다는 점도 가르치자.

  잘못했을 경우, 책임을 다하지 못했을 때 이렇게 말하자.  “너도 알지만 다 내 잘못이야.  얼마든지 달리 할수도 있었거든” 제대로 했을 때도 책임지고 못했을 때도 책임지게끔 가르치자.  그리고 어려운 일인데도 불구하고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한데 대해서는 아낌없는 박수와 칭찬하는 일을 잊지 말자.  책임을 다하지 못했을 때는 잘못을 깨우치되 다시 한번 기회를 주자.

  어떤 일에 있어서이든 혼자서 모든 책임이 있거나 전적인 책임을 질 수는 없다.  일은 그르치게 되는 데는 다른 사람의 탓도 일부 있을 수 있고 여건이 나빴을 수도 있으며 어느 정도 운이 따르기도 한다.  그러나 내가 그 일에 가담한 이상 나에게도 당연히 지분의 책임이 있는 것이며 따라서 책임회피나 책임전가는 옳은 일이 못된다.  몸체에게 큰 책임이 있는 것은 사실이나 깃털조차도 지분의 책임을 져야 한다는 사실을 이해시켜야 하며 책임 회피와 전가가 일반화될 경우 책임질 사람이 없게 되어 책임의 공백상태에 이르게 된다는 점도 인식시켜야 한다. 

  자기 주장적인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우리가 값있는 존재임을 염두에 두고 의견이 있으면 용기를 내어 표현함으로써 종으로서가 아니라 주인으로서 살 수 있는 지혜를 배워야 한다.  자기 주장을 한다해서 제멋대로 날뛰는 것이 아니며 생각이나 느낌을 자신있게 말하고 표현하며 기분이 나쁠때도 나쁘다고 솔직히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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