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교 병설 유치원에서 근무하시는 하모니 선생님께서는 카톨릭 신자이십니다.

올해 부활절을 맞이해서 계란을 색칠해야 한다고 하시면서 돌봄 아이들이 해보지 않겠냐고 하셨습니다.

종교를 떠나 계란을 스케치북 삼아 그림을 그리는 작업이 아이들에게 색다른 경험과 재미를 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그렇게 하겠다고 하였습니다.

돌봄교실로 가져 오신 두판의 계란에 아이들은 환호성을 지르며 신나 하더니 일단 까서 먹기부터 하였습니다.

우리는 계란에 매직을 이용 각자 그리고 싶은 그림을 그리며 왜 계란에 그림을 그리는지 다른 종교에는 이런 비슷한 풍습이 없는지를 이야기해 보았답니다.

영섭이는 그림보다는 까서 먹는게 더 좋은지 연신 입으로 계란이 들어 갔답니다.

다 그려진 계란은 아이들의 웃는 얼굴, 피카츄, 포켓몬스터, 무당벌레 등으로 장식 되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