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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면 외식
작성자 유성훈 등록일 13.06.25 조회수 105

북한어린이의 일기입니다.

 

7월 17일 : 냉면 외식

옥류관이모와 이모아버지가 오셔서 냉면을 먹으러 갔다.
나는 얼른 가방을 던져두고 어른들 뒤를 따랐다.
평양에서도 제일 유명한 옥류관 식권을 이모아버지께서 가져오셔서 냉면을 처음 먹어볼 수 있게 되었다.
밥공장에 들어서자 꿩고기 육수 냄새와 동치미 냄새가 솔솔 풍겨 군침이 돌았다.
주문한 냉면이 나오자 다들 입을 쫙 벌렸다.


“이게 바로 그 유명한 평양 냉면이야요. 담백한 맛이 일품이지요.”
“일단 한번 먹어보자요.” 라는 이모아버지와 이모의 말을 듣고 나와 동생은 냉면을 먹기 시작했다.
소젖빛같은 냉면육수 위에 거무티티한 면과 함께 어울어진 푸른 오이채, 얇게 썬 고기조각, 마지막으로 한 입 먹음직스럽게 중앙에 놓여있는 삶은 닭알...
나는 날래날래 먹어치우고 동생의 것을 먹으려고 했지만 희진이도 맛있다며 국물 한방울 남기지 않고 끌끌하게
그릇을 비웠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동생과 나는 아이스크림도 먹었다.
“맛있는 음식을 사주신 이모, 이모아버지 고맙습니다.”

북한말 바로 알기
  • 밥공장 : 식당
  • 소젖 : 우유
  • 닭알 : 달걀
  • 날래날래 : 빨리빨리
  • 끌끌하게 : 깨끗하게

출처 : http://tongil.mest.go.kr/tong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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